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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의 100분의 1도 안되는 제로페이 가맹점 수수료 …"도랏맨?"
신용카드의 100분의 1도 안되는 제로페이 가맹점 수수료 …"도랏맨?"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07.08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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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페이 수수료 절감효과 본 소상공인들 온라인서 혜택체험 공유
- 제로페이로 결제수수료 절감, 매출상승 이뤘다는 자영업자 글 인기
- 연 매출 22억일때 카드 수수료 4500만원, 제로페이는 23만원 불과

“이번 달 제로페이 결제금액 따져봤더니 매출 1100만원에 수수료가 고작 2300원 나왔어요. 신용카드 매출분이었다면 가맹점 수수료만 25만원 내는 것으로 계산됩니다. 연매출로 환산하면 가맹점 수수료 누진율까지 적용, 수천만원을 내야 하네요. 불과 몇년전까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3% 넘었던 걸 생각하니 모골이 송연해 집니다.”

최근 제로페이로 결제를 받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늘고 가맹점 수수료 부담은 크게 줄었다는 한 사업자가 지인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 요지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사장 윤완수)은 8일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제로페이 사용이 확산되면서 제로페이로 결제받는 소상공인들은 절대 낮은 가맹점 수수료율과 함께 이중삼중의 이익을 보고 있다는 소식이 도처에서 접수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 6월에는 스마트한 소비자 커뮤니티로 유명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사업자가 제로페이로 매출이 상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업장의 특정 기간 제로페이 매출이 1100여만원인데, 카드 결제였다면 25만원이었을 결제 수수료가 제로페이로는 2300원에 불과하다는 내용이다.

작성자는 본인 사업장의 연 매출이 22억이라고 가정했을 때, 22억이 모두 제로페이를 통해 결제된다면 수수료는 23만원이지만, 22억이 카드로 결제된다면 수수료는 4500만원에 이른다고 했다.

제로페이는 실제 신용카드보다 가맹점 수수료율이 훨씬 낮다. 소상공인 가맹점 기준 직전년도 매출액이 8억원 이하면 수수료는 0%, 말 그대로 ‘제로’다. 8억원 초과 12억원 이하 업장의 경우 0.3%, 12억원 초과 사업장은 0.5%의 수수료를 받는다. 2% 안팎의 수수료를 받는 일반 카드와 비교하면 큰 돈이 절약되는 셈.

특히 조기 완판을 이어온 서울사랑상품권 등 지역사랑상품권의 인기와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및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제로페이 매출 상승 요인으로 손꼽힌다.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10% 할인 구매 혜택을 제공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큰 환영을 받았다.

서울사랑상품권의 경우 일 최대 결제액이 81억원에 달하는 등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이 같은 지역사랑상품권이 노리는 효과는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다. 지역사랑상품권은 대부분 대형 마트나 대기업 직영 업종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지역 내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서다. 또 사용 범위가 해당 지역 내로 한정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한다.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및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도 제로페이 확산에 큰 역할을 했다. 긴급재난지원금과 같이 신속한 지급이 중요한 경우 제로페이 인프라의 장점은 더욱 부각된다. 새로 찍어내야 하고 배송 절차가 필요한 지류 상품권이나 실물 카드와는 다르게 제로페이 인프라는 모바일 지급이 가능하고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어 정확하고 편리하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제로페이는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상생하는 윈-윈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제로페이가 언택트 중심의 생활 금융 인프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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