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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노원세무서장은 왜 열흘 늦게 취임했을까?
서초·노원세무서장은 왜 열흘 늦게 취임했을까?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0.07.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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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세무서장들 모두 6월30일 부임, 두 과장만 7월9일 취임한 이유는 이것!
- 본청 전자세원과장, 광주청 징세송무국장 공모 직위 2년 임기종료 뒤 부임
- 행시 출신 본청 과장들 세무서장 전보, ‘서초세무서 위상 높아졌다’ 해석도

2020년 상반기 국세청 과장급 인사이동에서 대부분의 세무서장들이 6월30일 새 부임지에서 집무를 시작했는데, 서울 세무서장 중 2명만 약 열흘 늦은 지난 7월9일에서야 취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세무서장과 노원세무서장이 그 두명인데, 열흘 늦게 임명된 것은 이들의 세무서장 취임 직전 보직이 임기를 꽉 채워야 하는 공모직위였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13일 "강동훈 서초세무서장(행정고시 45회)과 이상걸 노원세무서장(행시 48회)은 지난 6월30일 취임한 다른 세무서장들과 달리 7월9일 뒤늦게 취임했는데, 이는 두 서장의 전직이 공모직위로 지정된 자리로 임기 2년을 채워야 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설명했다. 

강동훈 서장은 직전 보직이 국세청 전자세원과장, 이 서장은 광주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이다. 각각 서초세무서장과 노원세무서장으로 전보 발령됐지만, 공모직위 특성상 임기를 꽉 채우지 않으면 안됐다. 

본청 전자세원과장과 광주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은 시기관(4급)이나 이에 상응하는 경력직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공모, 선발하는 자리로 임기가 정해져 있다. 

전자세원과장은 전자세금계산서(전자계산서 포함)의 안정적 정착과 이용 활성화, 현금영수증 의무발행업종 관리, 전자상거래에 대한 세원관리, 전자세금계산서 조기경보시스템 효율적 운영, 신용카드 조기경보시스템의 효율적 운영, 현금영수증 조기경보시스템 분석 등을 주 업무로 한다. 

광주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은 송무‧심판청구 등 불복처리 업무, 체납액 정리실적 제고 및 지원대책 마련 등 기획․관리업무, 체납처분 회피행위자에 대한 추적조사 등에 관한 사항, 연간 세수추계 산출 및 세수실적 분석과 관리업무 수행한다.

세정가에서는 본청 과장을 지낸 행시 출신 서기관이 일선 세무서장으로 전보된 사례는 드물다는 시각이다. 특히 국세청 전자세원과장이었던 강동훈 과장이 서초세무서장애 보임된 것은 더 이례적 인사라는 시각이 많다. 

한 국세청 관계자는 사견을 전제로 "최근 서울지역의 세무서 중에서 서초세무서의 위상이 부상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해석했다.

지난 1999년 9월 폐지된 양재세무서를 통합한 서초세무서는 서초동을 비롯해 옛 양재세무서 관할이었던 양재동, 우면동, 염곡동, 원지동, 신원동, 내곡동을 관할한다. 

서초동은 삼성타운에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모여 있으며, 양재동은 현재기아자동차 본사를 비롯해 크고 작은 기업들이 많아 대표적인 세원 밀집지역이다. 

여기에 서초동 동아아파트 재건축과 진흥아파트 재건축 및 서초구 복합청사 개발 등으로 납세인원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2022년에는 종로구 원지동 소재 700병상 규모의 국립중앙의료원이 서초세무서 관할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사업자 증가에 따라 매년 부가가치세 등 신고인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신고원인은 강남권 6개 세무서(강남·반포·삼성·송파·역삼·잠실) 평균신고인원의 112%를 웃돌고 있다.

실제 최근 5년간 서초세무서 내 법인사업자는 111% 증가했으며, 복식부기의무자는 112% 증가했다. 

서초세무서는 체납징세과, 부가가치세과, 소득세과, 재산세1과, 재산세2과, 법인세1과, 법인세2과, 조사과 등 9개 과와 납세자보호담당관을 두고 있다.

세무서에 두는 과 단위 기구로는 강남세무서와 삼성세무서와 함께 가장 많은 수를 조직을 관리하고 있으며, 세무서 정원은 서울에서 가장 큰 성동세무서 다음으로 많다.

이같이 서초세무서가 세원이나 세수 및 규모 면에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이번 인사에 반영된 것이라는 시각이다

신임 강동훈 서초세무서장은 서울지방국세청과 중부지방국세청에서 조사업무를 주로 맡아온 경력답게 직원들에게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더 노력해 줄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임 이상걸 노원세무서장은 대표적 주거 밀집지역 관할인 이 세무서에서 지난 2010년 소득세과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 10년만에 다시 노원세무서에 귀환한 셈인데, 국세청 본청에서 자산과세국 부동산납세과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이 서장은 안정적인 세수확보를 강조하고 다주택자 탈루행위와 변칙적 상속증여행위 등에 대한 엄정한 대처를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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