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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학 전공 문희철 국세청 차장, 파격 발탁?…"지역 안배, 조직관리 적임자"
영문학 전공 문희철 국세청 차장, 파격 발탁?…"지역 안배, 조직관리 적임자"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09.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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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시출신중 최고령자, 조용하되 치밀한 꼼꼼함 조직관리 적임자 평
— 서울국세청 재직 시절 김대지 청장과 과장으로 같이 근무했던 인연

신임 문희철 국세청 차장에 대해 ‘전격 발탁인사’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은 지방국세청장이나 최소 본청 국장 출신도 아닌 서울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다.

그러나 국세청 내부에서는 김대지 청장이 부산경남(PK) 출신인 점을 고려해 지역 안배 차원에서 호남 출신이면서 조직관리에 적합한 베테랑을 배치했다는 설명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4일 본지와 만나 “신임 문희철 차장은 1965년 전북 고창 출생으로 82학번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행시38회로 국세청에 입문, 현존하는 국세청 행정고시 출신 고위공무원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많아 조직 내부관리에서 큰 장점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나 재계나 세무사 등 전문자격사들 사이에서는 파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 세무 전문 변호사는 “최근 몇년간의 인사 패턴을 보면 서울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자리에서 국세청 차장으로 승진하는 경우는 매우 파격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3일 인사 발표 직후 기자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 문의가 쇄도, 국세청은 ‘지역안배’라는 점을 강조하며 언론 대응에 나섰다. 국세청 관계자 는 3일  본지 통화에서 “업무능력과 조직장악력이 뛰어나며 지역안배가 고려된  인사”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정국에서 문 차장이 보여준 차분한 리더십이 시기적으로 어필했다는 주장도 있다. 문 차장은 차장 발표 직전까지 서울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겸 코로나19 지방청 상황대응단장을 지냈기 때문이다.

직전 서울국세청 국장시절 결재차 자주 접촉했다는 한 직원은 “부드럽게 잘 대해주셨고, 꼼꼼하게 업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면서 외유내강의 조직관리 능력을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성싱납세지원국 예하 부서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거두절미 하고 대뜸 "훌륭한 분"이라고 호평했다.

문 차장은 김대지 청장과 2010년경 서울국세청 같은 국에서 과장으로 같이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서울국세청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한 한 세무사는 “두 과장이 친분이 깊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귀띔했다.

문희철 신임 국세청 차장
문희철 신임 국세청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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