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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네비게이션‧모바일‧지능형…진화된 ‘홈택스’의 열쇳말
UI‧네비게이션‧모바일‧지능형…진화된 ‘홈택스’의 열쇳말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09.15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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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 15일 전국세무관서장 회의서 ‘홈택스 2.0 비전’ 소개
- 납세증명 온라인 제출, SNS상담, 액티브엑스 없애기, 모바일
- 세무조사 전 과정 안내, 상호검증도…‘국민의 관점’에 맞춘다

앞으로 홈택스를 이용해 세금을 신고납부할 때 어려운 세법 용어 때문에 포털사이트에서 관련 지식을 찾는 일이 줄어들고, 웬만한 세금신고납부 업무는 대부분 모바일 홈택스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금융기관이나 발주처, 취업처, 거래처 등에 납세증명서 등을 보낼 때 굳이 홈택스에서 출력해서 보내는 번거로움이 없어지고, 신고안내 문구를 읽다가 곧바로 신고 코너에서 신고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된다.

국세청은 15일 김대지 국세청장 취임 후 첫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디지털 기반의 홈택스 2.0’ 내용이 포함된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확정했다.

김대지 청장은 이날 회의를 시작하며 “앞서 강조한 ‘국민이 편안한, 보다 나은 국세행정’을 구현해 나가려면 혁신적 서비스 세정으로 편안한 납세를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홈택스는 우수하지만 ‘국민의 관점’에서 보면 불편하거나 어려운 부분이 있으니 통합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고,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홈택스 2.0’의 핵심은 ▲사용자 환경(UI) ▲네비게이션 ▲모바일 ▲지능형 소통 등으로 요약된다.

우선 전화상담 연결이 녹록치 않아 만족도가 낮았던 상담 서비스를 개선, 납세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곳곳에 국세상담 플랫폼을 설치해 상담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홈택스에서 뗀 국세증명을 출력하지 않고 곧바로 원하는 제출처로 보내는 서비스가 대표적인 ‘사용자 환경(UI)’을 중심에 둔 혁신으로 평가된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홈택스에 플러그인 프로그램을 전면 제거, 모바일을 포함한 가급적 모든 운영체계의 컴퓨터에서 특별한 프로그램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바꿔나갈 방침이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 사용하는 ‘네비게이션’처럼, 납세자에게 ‘맞춤형 플랫폼’을 만들어 납세 전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이질감을 최소화 하는 점도 중요한 혁신의 포인트다.

대상 납세자가 신고안내문을 받는 순간부터 이후 취할 행동과 심리를 미리 잘 따져 관련 정보와 지식, 자료 등을 안내하고 상담, 신고・납부 절차로 옮아가는 과정을 순조롭게 이끄는 혁신이다.

김진현 국세청 기획조정관은 “신고・납부내역 등 단순 납세정보 제공 중심의 종전 ‘My홈택스’를 전면 개편, 고지내역 등 납세자 정보를 바탕으로 신고・납부 등 해야 할 일을 친절하게 안내해 주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모바일 기기 사용이 크게 늘고 코로나19에 따른 비접촉 업무가 일상화 됨에 따라 앞서 200종 수준이던 모바일 홈택스를 700여 종으로 전면 확대하는 계획을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행동심리학에 기초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 납세자의 질문내용을 인공지능이 분석해 다음 행동으로 곧바로 안내하는 ‘AI 신고도움’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가령 납세자가 홈택스에서 “종합소득세 신고는 어디에서?”라고 질문하면, 신고‧납부 관련 안내 화면에서 곧바로 종합소득세 신고화면으로 연계하는 식이다.

납세자 입장에서 서비스 흐름을 따라가는 개념을 크게 강화, 앞서 세법 중심으로 도움말을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간단한 문답을 통해 신고항목을 입력할 수 있는 문답형 신고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이밖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국세행정에 반영하는 ‘민생지원 소통추진단’과 세무조사 절차준수 여부와 사후 만족도를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평가하는 ‘스마트 모니터링’ 서비스를 더 똑똑하고 힘이 세진 ‘홈택스 2.0’에서 구현할 방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모바일 홈택스 개편은 올 연말까지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다른 과제들은 개발인력 상황 등을 고려해 순차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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