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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효자 반도체 덕분에 8월까지 무역수지 4개월 연속 흑자…그러나
수출 효자 반도체 덕분에 8월까지 무역수지 4개월 연속 흑자…그러나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09.1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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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미국의 화웨이 제재 효력 발생→국내반도체업계 타격 불가피
- 관세청, 반도체 빼고 대부분 수출 감소…석유제품‧선박 수출은 폭락
월별 수출액 및 증감률 / 그래프 =관세청 제공
월별 수출액 및 증감률 / 그래프 =관세청 제공

관세청 통관 기준 지난 8월 수출은 1년전 8월에 견줘 10.1% 감소한 396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수출품목들이 감소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유독 반도체 수출만 1년전 8월보다 2.9% 수출이 늘었다.

관세청은 15일 발표한 ‘2020년 8월 월간 수출입 현황(확정치)’에서 “8월 월간 수출입 집계 결과,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10.1% 감소한 396억 달러, 수입은 15.8% 감소한 357억 달러로, 무역흑자 38억 달러를 기록하여 4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승용차(△11.4%)와 자동차 부품(△26.1%), 무선통신기기(△26.1)와 가전제품(△6.5%), 액정디바이스(△18.4%) 등이 내리 감소세를 보였고, 석유제품(△43.9%)과 선박(△35.6%)은 최악의 감소세를 보였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7% 증가했다. 미중무역전쟁 와중에 화웨이 2차 제재가 예고됐던 터라 반도체 재고를 늘리려는 중국의 수입수요가 커서 증가세가 돋보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컴퓨터 주변기기(26.7)와 비철금속(21.1), 축전기 및 전지(16.6) 등의 수출도 증가했다.

그러나 석유제품(△22.6)과 반도체 제조용 장비(△20.7), 액정디바이스(△13.4), 정밀기기(△0.5) 등이 감소했고, 휴대폰(무선통신기기)은 무려 △54.8%나 줄어, 전체적인 8월 수출은 1년전 같은 기간에 견줘 3.0% 감소했다.

수출이 늘어난 나라는 대만(4.9%)과 캐나다(10.0%)인 반면 중국(△3.0%)과 미국(△0.5%), 베트남(△8.4%), 유럽연합(EU, △2.6%) 등 대부분의 나라에 대한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일본(△21.3%)과 중동(△20.3%) 수출은 1년전 8월보다 무려 20% 넘게 곤두박질 쳤다.

수입은 원자재(△33.3%)가 큰 폭 감소세를 보였고 소비재(△3.7%)도 줄었지만, 메모리반도체(14.4%)와 기계류(0.2%) 수출이 늘어난 덕분에 자본재가 1년 전 8월에 견줘 5.9% 증가한 것으로 확정됐다.

원유 수입단가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0% 하락했다.

8월 무역수지는 38억4000만 달러로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년전 8월보다 올해 8월 수출 실적이 가장 적게 줄어든 지역은 경기도다. 지구적 경기침체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악화에도 한국 수출을 지탱해온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경기도를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15일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2차 제재가 발효되면서, 주로 중국에 수출돼 버팀목 노릇을 해왔던 반도체 수출이 4분기 이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도체 수출은 7월 전년대비 5.5% 증가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해왔는데, 하필 8월 수출확정치가 발표되는 날 화웨이 2차 제재 효력이 발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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