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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가맹점 수수료 최고 12.5%…소상공인 피 빨아 최고 호황
배달앱, 가맹점 수수료 최고 12.5%…소상공인 피 빨아 최고 호황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09.21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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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비 받다가 코로나19 위기 최고조 때 주문금액의 12.5% 수수료 요구
- 공급자 우위시장서 사실상 갑질…광고비 대신 알선수수료, 비용 거의 無
- 지자체별로 낮은 알선수수료의 공공배달앱 맞대응…공룡 과점엔 역부족

배달 앱(app)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가 가맹점으로부터 높은 중개수수료 받아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이런 탐욕적 폭리를 견제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가 지자체 차원에서 중개수수료율을 최소화 한 배달중개앱을 만들어 지원에 나섰고, 제로페이 기술을 적용한 지역사랑상품권 이용플랫폼도 이를 도우며 두 공룡 앱들과 버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사장 윤완수)은 “16일 오픈한 ‘제로배달 유니온’에서 제로페이 연계 서울사랑상품권 결제가 가능하다”면서 17일 이 같이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달 앱 이용자 절대 다수는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앱을 이용하고 있다. 두 업체는 최고 12.5%의 가맹점 중개수수료를 가맹점들로부터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 등 가맹점의 제품을 앱을 통해 보여주고 고객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주는 대가로 가맹점들로부터 주문금액의 12.5%를 수수료로 받는 플랫폼 사업자로, 주문 건당 정액 수수료가 아니라 음식값 대비 일정비율을 수수료로 받는 것이 타당한지 논란이 돼왔다.

배달의 민족은 지난 4월1일부터 월 8만8000원을 받던 광고비 수수료를 총 주문금액의 5.8%를 배달주문 알선수수료 방식으로 바꿨다. 이에 앞서 업계 2위인 요기요는 이미 12.5%의 수수료를 받는 시스템을 안착해 놨다.

‘배달의 민족’ 관계자는 가맹점 중개수수료 현황과 이런 문제점에 대한 당사자 입장을 묻는 본지 취재에 “담당자가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대답해놓고 며칠이 지나도록 무시하고 있다.

J회계법인 소속 K회계사(파트너)는 21일 본지 통화에서 "주문 앱 성격상 매출 가능성을 특정할 수 없는 불특정 다수에 대한 광고보다 확실한 고객을 연결해주는 데 대해 매출액에 비례해 수수료를 받는 방식 자체를 문제 삼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가맹 음식점들의 매출이 어려워지는 시기에 수수료율 부담이 늘었다는 문제의식에는 공감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손님이 급감, 영업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9월 현재 배달 앱(app) 순위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두 배달 앱 업체만 ‘배가 불러 콧노래가 절로 나는’ 형국을 보다 못한 지자체들이 가맹점 중개수수료를 크게 줄인 배달앱을 정착시키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선 서울시는 제로페이 인프라를 활용해 배달앱 수수료 인하를 지원하는 민관협력방식의 배달서비스 사업인 ‘제로배달 유니온’을 만들었다.

9월 현재 총 16개 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 중 △띵동 △먹깨비 △맘마먹자 △BRS부르심Zero △서울愛배달 △로마켓 △놀러와요시장 등이 1차로 서비스를 시작했고, 나머지 업체들은 11월 예정인 2차 오픈에 합류하게 된다.

‘제로배달 유니온’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마련된 만큼, 중개 수수료가 0~2%대로 낮고 입점비와 광고비를 받지 않는다. 여기에 서울사랑상품권 결제까지 가능해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도 줄어든다.

소비자는 제로페이 연계 서울사랑상품권을 최대 10% 할인 구입해 제로배달 상품을 결재할 수 있다. 또 서울시가 10월14일까지 10% 추가 할인을 지원한다. 할인 한도는 최대 5만원(일일한도 2000원)까지이며, 서울사랑상품권과 함께 이용하면 최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 때 결제 수단에서 제로페이(서울사랑상품권)을 선택하면 된다. 배달앱은 휴대폰 인증을 통해 현재 보유중인 서울사랑상품권 금액을 자동으로 인식하며, 소비자는 결제액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가맹점은 ‘제로배달 유니온’ 참여사로부터 매주 정산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제로배달 유니온’에는 음식배달부터 생필품, 동네마트 전용 배달앱까지 참여해 소상공인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그동안 배달 가맹점들은 중개 수수료와 결제 수수료의 이중고에 시달렸다”며 “이번 제로배달 유니온 오픈으로 소상공인에게는 부담 절감을, 소비자에게는 추가 할인 혜택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로배달과 제로페이 상품권 결제가 융합되어 성공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역시 공공배달앱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가 가맹 사전 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달 만에 신청 건수가 2000건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공공배달앱은 경기도주식회사와 오산, 파주, 화성의 각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지부, 소상공인, 맘카페 등이 장려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수개월째 장사를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소상공인들까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배달앱 회사들은 감염명 위기가 최절정에 이른 시점에 광고비 기반에서 음식값 대비 최고 12.5%를 가맹음식점으로부터 수수료를 뜯어가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수개월째 장사를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소상공인들까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배달앱 회사들은 감염명 위기가 최절정에 이른 시점에 광고비 기반에서 음식값 대비 최고 12.5%를 가맹음식점으로부터 수수료를 뜯어가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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