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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토지보상협상‧세금‧등기‧자산운용 전문상담 특공대 결성
은행들, 토지보상협상‧세금‧등기‧자산운용 전문상담 특공대 결성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09.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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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 보상·세무·법률·자산운용 한몫에 자문하는 ‘하나 토지보상 드림팀’ 출범
- 농협도 부동산‧세무‧자산관리(WM) 등 전문가 20명으로 ‘토지보상 서포터즈’ 구성
- 보상협의에서 매각자금자산운용, 양도소득세 계산, 상속‧증여, 신탁까지 A~Z 상담

정부가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택지에 대해 ‘토지보상’을 마친 지역에서만 사전청약을 받기로 하자 토지 소유자들의 보상 관련 세금, 등기, 보상금운용 등이 금융가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시중 은행들은 과거 보금자리 주택 때와 달라진 사전청약 제도 방침에 따라, 토지보상금 운용을 고민하는 잠재 고객들을 대상으로 발 빠른 상담‧자문 서비스 경쟁에 돌입했다.

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은 25일 “부동산과 세무, 법률, 자산운용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들이 1:1 맞춤 상담을 통해 토지보상 관련 각종 이슈에 대해 차별화된 컨설팅을 제공하는 ‘하나 토지보상 드림팀’을 출범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하나 토지보상 드림팀’은 기존 하나은행의 ‘부동산자문센터’와 ‘상속증여센터’, ‘자산관리지원팀’의 노하우와 역량을 바탕으로 한다. 하나은행은 ▲부동산자문센터 ▲상속증여센터 ▲100년 리빙트러스트센터 등 자산 관리 분야별로 특화된 조직을 갖추고 있다. 드림팀에는 토지보상 업무에 특화된 세무사, 감정평가사, 변호사 등 총 12명의 전문가들이 투입된다.

토지보상 상담은 하나은행 영업점을 통해 신청한 뒤 전문 상담사들과 ▲만나서 ▲전화로 ▲화상으로 진행할 수 있다.

하나은행 박정국 상속증여센터장(세무사)은 25일 본지 통화에서 “부동산 보상 뿐 아니라 매각자금에 대한 자산운용, 자녀 등에 대한 증여 및 상속 관련 세무 컨설팅, 신탁상품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센터장은 “국가가 도로나 산업단지, 주택용지 등을 위해 해당 토지를 수용하면서 지급되는 토지보상금에도 양도소득세가 과세되지만, 일반적으로 일정 한도 내에서 10% 감면혜택이 주어진다”면서 “관련 상담을 15년 넘게 해왔는데, 최근 3기 신도시 등의 이슈로 관련 상담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상속증여센터는 지난 3년전 국세청 출신 세무 전문가도 영입했다. 금융기관들이 많은 서울 여의도를 관할 지역으로 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예하 영등포세무서 조사과에서 근무했던 김대경 세무자문위원이 당시 센터가 영입한 세무 전문가다.

‘하나 토지보상 드림팀’에서 12년째 세금 상담을 총괄해온 박정국 센터장(앉은 남자 사람, 세무사)은 3년전 국세청 출신 김대경 세무자문위원(서 있는 네 남자 중 왼쪽으로부터 세번째)을 영입했다. / 사진=하나은행 제공
‘하나 토지보상 드림팀’에서 12년째 세금 상담을 총괄해온 박정국 센터장(앉은 남자 사람, 세무사)은 3년전 국세청 출신 김대경 세무자문위원(서 있는 네 남자 중 왼쪽으로부터 세번째)을 영입했다. / 사진=하나은행 제공

 

NH농협은행도 지난 22일 “토지 보상을 받는 사람들을 위한 자산관리 상담 전담 조직 ‘토지보상 서포터즈’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농협의 ‘토지보상 서포터즈’는 부동산 전문가, 세무사, 자산관리(WM) 전문위원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고객 소유 토지의 토지보상금 가치평가를 해주고 보상금 협의를 돕고 예상 양도소득세와 감면 혜택을 미리 계산해주고, 보상금 운용 금융상담도 진행한다.

한편 정부는 과거 보금자리 주택 때와 달리 이번 사전청약은 ‘토지보상’을 마친 지역에서만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9~2010년 보금자리 주택 사전청약 당시 토지보상 지연으로 본청약이 3년 이상 늦어져 상당수 사람들이 청약을 포기한 바 있기 때문이다. 토지보상 뒤 청약을 받기 때문에 사업 지연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그러나 지역거주자 우선 청약 등 달라진 청약제도에 따라 청약 대상지역으로 전세를 얻어 이사를 했는데, 정작 당첨이 안 돼 낭패를 볼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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