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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회계감사’ 경험 기업은 13.8%…’데이터 보안’이 걸림돌
‘디지털 회계감사’ 경험 기업은 13.8%…’데이터 보안’이 걸림돌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0.10.29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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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기업회계감사 대상 ‘디지털 감사’ 조사
‘감사 시스템화’와 ‘대량자료 분석’은 탁월한 장점

국내 기업 회계감사 담당자중 디지털 감사를 경험했다고 응댭한 비율은 1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감사(Digital Audit)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회계감사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전통적인 회계감사를 디지털화해 비대면과 분석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한 마디로 디지털 감사는 회계감사의 업무 공간, 종이 서류, 소통 채널 등 전통적인 방식의 감사 절차를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옮겨 놓은 개념이다. 

EY한영 회계법인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국내 기업의  회계·재무·감사 업무 담당 임직원 66.1%가 비대면 회계감사 기법이 확산돼야 답했지만 실제 이를 경험해 봤다는 응답은 턱없이 낮았다고 밝혔다. 

EY한영은 지난달 국내 기업 내 회계, 재무, 감사 관련 업무 담당 실무자, 부서장, 임원 총 58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해 ‘코로나19가 회계감사에 미치는 영향과 디지털 감사 인식 조사’ 세부 분석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응답자들 중 79.9%는 디지털 감사 경험 여부를 묻는 질문에 ‘경험이 없다’고 답했으며, ‘경험이 있다’고 밝힌 인원은 13.8%였다. 

자산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디지털 감사 경험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디지털 감사 유경험자 중 26%가 자산 5조원 이상 기업 소속 임직원이었다. 

디지털 감사를 경험한 사람들은 ▲대면 접촉 최소화(73%) ▲시스템화된 감사(63%) ▲불필요한 감사 대응 업무 최소화(50%) ▲대용량 자료 분석을 통한 오류·부정 식별 가능(39%)을 디지털 감사의 장점으로 꼽았다. 

디지털 감사 경험자들은 특히 시스템화된 감사와 대량의 자료 분석을 디지털 감사의 장점으로 높게 평가했다. 

디지털 감사 경험이 없는 응답자들의 경우 시스템화된 감사(44%)와 대용량 자료 분석을 통한 오류·부정 식별 가능(16%)에 대한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템화된 감사와 자료 분석 기능은 실제로 디지털 감사의 핵심 장점으로 꼽힌다. 

디지털 감사는 회계감사의 모든 감사 절차를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옮겨 놓고, 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 툴 등 각종 신기술을 탑재해 감사 과정에서 잘못된 내용을 정밀하게 잡아내면서도 효율성은 끌어올리는 첨단 회계감사 기법이다.

회계법인의 감사 인력은 물론, 감사를 받는 기업의 담당자들도 같은 플랫폼에서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어떤 자료를 주고받았는지 등 감사 진행 현황을 한눈에 파악이 가능한 것이다.  

한편 데이터 보안이 디지털 감사 활성화의 걸림돌로 꼽혔다. 

전체 응답자의 62%가 이같이 꼽았으며, ▲변화에 대한 구성원들의 거부감(45%) ▲기업의 인식(41%)이 디지털 감사 활성화의 걸림돌로 선택됐다. 

이광열 EY한영 감사본부장은 “아직 디지털 감사라는 새로운 회계감사 트렌드가 국내에서는 초기단계인 것으로 풀이된다”며 “그러나 코로나19를 계기로 기존 회계감사 방식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디지털 감사 기법은 회계감사의 ‘뉴노멀’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데이터 보안은 디지털 감사 기법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라면서 “ 데이터 보안에 대한 기업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다면 디지털 감사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디지털 감사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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