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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도박사들, 2016년보다 더 많이 트럼프에 베팅
“이번에도?”…도박사들, 2016년보다 더 많이 트럼프에 베팅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11.03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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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팅업체 패디파워, “2016년에 91%, 이번엔 93%가 트럼프에 베팅”
- 트럼프 베팅 점점 늘어…“여론조사와 반대방향 베팅 속성 고려해야”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 직전까지 총 베팅금액의 91%를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에게 걸었던 도박사들이 3일 미국 대선에서도 여전히 트럼프 재선에 돈을 건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촌 도박사들은 지난 미국 대선 직전인 2016년 10월31일부터 11월1일까지 아일랜드 베팅업체 패디파워(Paddy Power)에서 총 베팅액의 91%를 트럼프 재선에 걸었는데, 이번에는 93%로 늘었다. 게다가 이는 1주일 전보다 20%나 증가한 수치다.

Amy Jones

패디파워 홍보팀 에이미 존스(Amy Jones)는 3일 새벽(한국 시간) 자사 뉴스코너에 올린 글에서 “도박사들은 여론조사에서 뒤지고 있는 플로리다에서도 점점 더 많이 도널드 트럼프쪽으로 베팅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유동적인 오하이오 주(州)에서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와 비슷한 2대5로 트럼프 패배를 점쳤지만 점점 공화당 승리를 점치는 베팅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박사들이 여론조사 기관과 다르게 승패를 예측하는 것은 당선 가능성이 낮을수록 베팅 액수에 곱해지는 숫자가 커지기 때문. 따라서 도박사들이 정밀한 여론을 읽고 베팅한다기보다는 베팅 금액을 잃을 가능성이 높더라도 이변이 일어나면 횡재 수준으로 돈을 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선택임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도박사들의 베팅이 무조건 희망적 사고(wishful thinking)‘에 따른 것만은 아니다.

지난 2008년과 2012년 대선을 정확히 예측했고 4년 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29%로 다른 여론조사기관에 크게 높게 예상했던 여론조사기관 파이브서티에잇(FiveThirtyEight)는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선거인단 20명을 확보하지 못하면 패배할 수 있다고 봤다.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미시간이나 위스콘신주처럼 7~8%포인트 앞서 있지 않고 이들 지역은 조기투표율이 낮았다.

파이브서티에잇은 다른 여론조사들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바이든이 4.9%p 앞서고 전국적으로는 8.5%p 앞서지만, 결국 0.5%p 차이로 패할 가능성을 점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펜실베이니아주에서 4만4000표 차이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이겼다. 파이브서티에잇은 트럼프 대통령이 위스콘신이나 미시간주보다 펜실베이니아에서 더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파이브서티에잇은 그러나 이번에는 트럼프 승률을 10%로 점쳤다. 지난 2016년(29%)보다 크게 낮게 본 것. 이 회사는 그러면서도 “양 후보가 3일 정말 끝까지 선전하지 않으면 어느 쪽이든 승리 의석인 270표를 획득할 가능성이 없다”며 끝까지 박빙을 연출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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