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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돌을 맞은 제로페이가 한 해 사이에 가맹점 수가 2배로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적 성장은 물론 모바일상품권과 기업제로페이 등 결제 서비스 확대, 정부 사업비 지급, 전자출입명부, 복지 및 소비쿠폰 등 영토(사업영역)도 크게 확장했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사장 윤완수, 이하 한결원)은 10일 "지난해 10월31일 출범 당시 30만개였던 제로페이가맹점이 66만개로 1년만에 2배 늘어났고, 결제액도 9400억원으로 1년 전(470억원)보다 20배 증가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한결원에 따르면, 제로페이 결제액 9400억원 중 6610억원이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결제됐다. 가맹점 수수료가 비싼 신용카드 등에 견줘 73억원의 소상공인 수수료 절감 효과도 거뒀다. 모바일 상품권은 전 구간에서 수수료가 없어 실제 수수료 절감 효과는 이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

제로페이 연계 상품권은 모바일온누리상품권과 46종의 지역상품권, 소상공인 모바일온누리상품권으로 발행이 확대됐다.

특히 지난 9월 출시된 소상공인 모바일온누리상품권은  식자재 구매 등에 월 2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기관의 업무추진비와 현금성 경비지출을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기업제로페이의 경우 중소벤처기업부, 경상남도, 부산시 등 80여 곳이 도입해 이용하고 있다.

농·축·수산물 구매 때 구매 금액의 20%를 지급하는 제로페이 소비쿠폰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지원에 큰 몫을 담당하게 됐다. 

제로페이 QR코드를 통한  전자출입명부 인증 서비스로 매장 출입 때 손으로 쓸 필요가 없어졌다.

아동돌봄쿠폰과 코로나19 휴원지원금, 임대료지원금 등 복지전달체계에서도 제로페이가 참여하고 있다.

한결원은 2023년까지 가맹점을 200만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비대면 시대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직불 서비스를 추진하고, 제로페이 가맹점 정보와 결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소상공인의 마이데이터 등을 지원할 제로페이 빅데이터센터 구축도 준비 중이다.

이밖에 글로벌 결제수단으로 제로페이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달 말 서비스를 시작하는 위챗페이를 시작으로 해외 유명 간편결제 서비스와의 제휴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