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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지구촌 돈 고속도로에 첫 연결…"한중협력 물살 탔다"
제로페이, 지구촌 돈 고속도로에 첫 연결…"한중협력 물살 탔다"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11.27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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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챗페이 사용자, 28일부터 서울 부산 소재 제로페이 가맹점서 간편결제 가능
- 윤완수 이사장, "제로페이, 지구촌 돈의 고속도로로 디지털 뉴딜의 핵심 인프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6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시기에 맞춰 중국의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 지불수단인 위챗페이 사용자가 별도 조치 없이도 한국의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인들은 물론 지구촌에서 위챗페이 앱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오는 28일부터 서울시와 부산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한 수십여개 다른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간단히 결제할 수 있게 된 것.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사장 윤완수)은 27일 “28일부터 한국 최대 도시 2곳 소재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위챗페이 결제가 가능해졌다”면서 “제로페이 결제고속도로를 지구촌 인프라와 연결하는 첫 성과로 우선 내년까지 국내 전국 가맹점에서 위챗페이 사용이 가능해진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윤완수 이사장은 지난 5월 하순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제로페이를 ‘돈의 길’로 표현하고 조만간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다른 나라 모바일 지불수단들과 제로페이가 자유롭게 호환될 것임을 시사했다.

윤 이사장은 “제로페이는 경부고속도로 같은 ‘돈의 길’이죠. ‘디지털 뉴딜(Digital New Deal)의 모든 인프라는 장차 이 길을 중심으로 깔릴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엔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는 이미 과점상태”라고 전제, “한국은 플라스틱 카드 결제에서 스마트폰 결제로 가는 과정”이라며 “중국과 베트남, 한국 모두 어차피 갈 길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결원은 QR코드(Quick Response, 빠른 반응) 결제에 익숙한 중국인들이 서울시와 부산시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 활발한 소비 촉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당초 연내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때문에 유보됐지만, 일대일로(一帶一路) 협력,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추진 등에 공감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26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10가지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누리집에 따르면, 10가지는 ▲일대일로와 ▲한중일 FTA 이외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 촉진과 다자적 자유무역 보호, 개방형 세계경제건설 촉진에 협력 ▲한중관계미래발전위 설치 등 경제적 협력이 주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 ▲동북아 감염병 방역 협력체계구축 ▲한중 2+2(외교+국방)대화 시작 ▲한반도평화안정을 위한 외교안보적 협력 ▲제9차 한중일 정상회담 등 외교안보 분야 협력은 물론 ▲향후 2년간 한중문화교류 ▲베이징과 평창의 동계올림픽 협력 등 문화교류 과제도 포함돼 있다.

다음은 중국 외교부 누리집에 게시된 10개 합의 전문(중국어).

王毅国务委员兼外长同韩国外长康京和会谈 达成10项共识

2020-11-26 [字体:大 中 小] 打印本页

2020年11月26日上午,王毅国务委员兼外长同康京和外长的会谈取得丰富成果。双方一致同意,遵循两国领导人战略引领,加强沟通交往,增进友好互信,深化务实合作,推动中韩战略合作伙伴关系不断迈上新台阶。双方商定:

  一、继续加强抗疫合作,强化联防联控,完善并逐步扩大“快捷通道”适用范围。推动构建东北亚卫生抗疫合作机制。

  二、成立“中韩关系未来发展委员会”,以2022年中韩建交30周年为契机,规划未来30年中韩关系发展蓝图。

  三、启动中韩外交安全“2+2”对话,启动海洋事务对话,举办新一轮中韩外交部门高级别战略对话,增进外交安全互信,促进海洋事务合作。

  四、启动2021年和2022年“中韩文化交流年”活动安排,筹备纪念中韩建交30周年。

  五、加快“一带一路”倡议和韩方国家发展战略对接,推动第三方市场合作,加强新兴产业等重点领域合作,深化两国高质量融合发展。

  六、尽早达成中韩自贸协定第二阶段协议,早日出台《中韩经贸合作联合规划》(2021-2025),为双方经贸合作创造更好条件。

  七、相互支持举办北京冬奥会和江原道冬青奥会。在疫情得到有效控制后,进一步活跃人文交流。

  八、继续共同致力于维护半岛和平稳定,推动半岛问题政治解决进程。中方坚定支持南北双方改善发展关系,推进和解合作。

  九、中方支持韩方举办第九次中日韩领导人会议。双方将同日方一道,积极推进中日韩自贸协定谈判进程。

  十、共同推动区域全面经济伙伴关系协定尽快生效,维护多边主义和自由贸易,推动建设开放型世界经济,携手应对气候变化等全球性挑战。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6일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했다. / 사진=연합뉴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6일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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