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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서 홈피 최신뉴스가 8월?…가성비 낮은 국세청 소통
세무서 홈피 최신뉴스가 8월?…가성비 낮은 국세청 소통
  • 이승겸 기자
  • 승인 2020.11.30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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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 128개 세무서 전수조사…딱14%만 홈피 관리
- 광주국세청, 11월 '주요뉴스' 올린 예하 세무서 전멸
- "하루 수백만명 찾는 홈피만 잘 관리해도 소통질 UP!

납세자와의 소통창구 중 하나인 국세청 예하 128개 세무서들이 세무서 홈페이지를 거의 관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지방국세청 산하 15개 세무서는 11월에 업데이트 한 내용이 한 건도 없어, 이들 세무서 관할 지역 납세자들의 세금 시계는 여전히 8월쯤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본지가 지난 27일부터 국세청 128개 세무서 홈페이지 관리상황을 전수 분석한 결과, 전체 세무서 중 18개 세무서(14.1%)만이 '주요뉴스'를 업데이트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무서 홈페이지는 국세청 공통 공지부문과 해당 세무서 개별 공지부문 등 크게 2가지 화면으로 구성된다.

전국 납세자에게 알려야 할 사항은 국세청 본청 세정홍보과 디지털소통팀이 게시글을 작성과 게시를 담당한다. 이 팀에서 공지하면 국세청과 지방국세청, 세무서 홈페이지에 일제히 게시되는 것.

전국 공통사항은 주로 국세청 차원의 행사와 각종 세목의 신고·납부 일정, 세정지원, 세무조사 착수, 세법관련 신설·개정·변경사항 안내 등이 해당된다.

각 지방국세청과 일선 세무서에 해당하는 내용은 각 지방청 운영지원과 소통팀과 세무서 체납징세과 업무지원팀에서 홈페이지를 관리한다.

세무서 업무지원팀이 관리하는 개별 공지부문은 세무서 소개 및 세무서장과의 대화, 주요뉴스 등이다.

주요뉴스는 모범납세자·아름다운납세자 명단, 서장 이취임식, 신규·전입자, 생일자, 해당월 해당세무서 우수공무원 포상, 세금교실, 사회 공헌활동, 소속 근무자 명퇴식, 신고창구 안내 등 해당 세무서에만 해당하는 내용이 공지된다.

본지가 '주요뉴스' 최종 업데이트 날짜를 확인한 결과, 서울국세청은 총 28개 세무서 중 2개 세무서(7.1%)만 11월 중 업데이트를 했다. 최종 업데이트 날짜가 10월인 세무서는 4곳, 9월이 마지막인 세무서는 3곳이다.

지난 8월 이후 업데이트 하지 않은 세무서가 무려 15곳에 이른다. 심지어 올해 들어 한번도 뉴스 업데이트 하지 않은 세무서도 4곳이나 됐다.

중부국세청은 총 23개 세무서중 5개 세무서가 11월에 주요뉴스를 업데이트 했다. 10월이후 업데이트 하지 않는 세무서는 8개, 9월 이후는 1개, 8월이후는 9개다. 1급 지방국세청 중에선 관리가 제일 잘되고 있다.

부산국세청 예하 18개 세무서 중 11월에 주요뉴스를 업데이트 한 세무서는 2개다. 올해 10월이후 업데이트 하지 않는 세무서는 3개, 9월이후는 1개, 8월이후는 11개다. 이 밖에 2018년 이후 업데이트 하지 않는 세무서가 1개 있다.

인천국세청의 경우, 전체 13개 세무서 중 4곳이 11월에 뉴스를 업데이트 했다. 비율(30.8%)로 보면 7개 지방국세청 중 가장 높다. 11월과 10월 이전 업데이트한 세무서가 각각 2곳, 9월 이전이 4곳, 2020년 이전이 1곳이다.

대전국세청은 총 17개 세무서 중 4곳이 11월에 업데이트를 했다. 마지막 업데이트가 10월인 세무서가 1곳, 9월 5곳, 9월 이전 5곳, 2019년 2곳 등이다.

광주국세청은 15개 세무서중 11월에 뉴스를 업데이트 한 곳이 하나도 없다. 광산세무서의 경우 올해 4월3일 개청이후 '주요뉴스'에 올라온 글이 하나도 없다. 이 밖에 10월 3곳, 9월 2곳, 9월 이전 7곳, 2019년 1곳, 2018년 1곳이 이후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다.

대구국세청의 경우, 14개 세무서 중 11월에 업데이트 한 곳은 1개고, 10월 1곳, 9월 이전 10곳, 2019년 1곳, 2018년 1곳이 이후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다.

국세청 홈페이지는 본청과 지방국세청, 일선 세무서를 통틀어 하루 수백만 명이 접속하는 만큼 좀 더 신경 써서 관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세청이 지난 4월 1일 발간한 소통하는 국세청 '소통연차보고서 창간호'에 따르면, 2019년 한해동안 납세자와 9만2836건을 소통했다. 소통 채널별로는 고객의 소리(voc) 4만7807건, 영세납세자지원단 서비스 4만2132회, 공감소통행사 2528회, 찾아가는 현장소통 185회, 민생지원소통추진단 출범이후 정례회의 184회 등이다. 

이에 견줘 홈페이지 방문자는 하루 수백만건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18 직접세 납세인원 1145만명이 국세청 예하 조직 홈페이지를 통해 간단히 궁금한 점을 해소할 수만 있어도 각종 소통채널을 유지관리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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