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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감사사항’ 건설·조선 회사가 가장 많아…“추정 불확실성 높기 때문”
‘핵심감사사항’ 건설·조선 회사가 가장 많아…“추정 불확실성 높기 때문”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0.12.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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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융회사에선 ‘자산손상’ 늘고 ‘수익인식’ 감소
금융업종 핵심감사사항은 ‘공정가치’유형이 최다
자료출처=삼일회계법인 감사위원회센터 '트렌드리포트 2020'
자료출처=삼일회계법인 감사위원회센터 '트렌드리포트 2020'

올해 전체 상장기업에 확대적용을 앞둔 ‘핵심감사사항’의 개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건설과 조선업 등 수주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감사사항은 감사인의 전문가적 판단에 근거해 당기의 재무제표 감사 업무에서 가장 유의적인 사항을 뜻하는데, 2018년 자산 2조원 이상 2019년 1000억 이상 2조 미만 상장기업에 도입됐으며, 올해는 전체 상장기업에 확대 적용된다. 

삼일회계법인 감사위원회센터가 최근 상장기업의 핵심감사사항 기재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9년 핵심감사사항 개수는 평균 1.38개(별도재무제표)와 1.53개(연결재무제표)로 2018년 평균 1.64개(별도)와 1.94개(연결) 보다 감소했다. 

핵심감사사항 개수는 업종별로 큰 차이는 없었지만, 건설이나 조선업 등 수주산업의 2019년 핵심감사사항 개수는 평균  2.10(별도), 2.40(연결)으로 여러 업종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이나 조선 등 수주산업에 속한 기업은 진행기준에 따른 수익인식을 비롯해 추정의 불확실성이 높은 항목이 많아 감사위험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18년 적용된 새로운 수익 기준서(기업회계기준서 제1115호)의 적용에 따라 관련 핵심감사사항을 기재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에 2019년 핵심감사사항 개수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핵심감사사항을 유형별로 살펴 보면 비금융회사에서 자산손상을 기재한 비율이 증가했으며, 수익인식을 기재한 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손상은 기업 실적이 악화되었을 때 이슈가 되는 대표적인 회계추정이다. 

자산이나 부채 또는 자본 항목이 정확하게 측정될 수 없고 추정만 가능한 경우 회계추정치라 부른다. 

삼일회계법인은 자산 손상을 핵심감사사항으로 선정한 기업 수의 증가한 것은 국내 경기둔화에 때문인 것으로 봤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017년 3.2%에서 2018년 2.7%, 2019년 2.0%로 3년 연속 하락했다. 

자산 2조 원 이상 금융회사의 핵심감사사항 중에서는 공정가치 유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회사는 업종 특성 상 다양한 금융상품을 보유하며, 금액적 중요성도 크다. 

삼일회계법인은 “금융상품의 공정가치 측정에서 서열체계 수준이 가장 높은 3에 해당하는 금융상품의 비중이 중요한 경우, 추정의 불확실성이 높아 핵심감사사항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삼일 감사위원회센터는 “위험 기반 효율적인 재무보고 감독을 위해 감사위원회가 핵심감사사항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내부회계관리제도 측면에서도 핵심감사사항에 관련, 회사의 통제가 적절히 설계되고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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