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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세무서장 20명 안팎 명퇴 예상
연말 세무서장 20명 안팎 명퇴 예상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12.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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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2년생이 마지노선…보직 고려해 1~3년 앞당길 수도
- 서울국세청 예하 서장 7명 명퇴신청…고공단은 3명 규모

국세청이 최근 부이사관과 서기관‧사무관 승진, 6급 이하 전보 인사를 마무리한 가운데, 연말 고위공무원단과 과장급(세무서장) 간부들의 명예퇴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국세청 안팎 소식통에 따르면, 고위공무원단 소속 간부 중에는 3명 정도, 세무서장급 간부 중에는 최대 20명 정도가 명예퇴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국세청에서는 통상 1~2급 고위공무원들이 맡고 있는 지방국세청장 자리는 1년 임기가 지나면 승진 또는 용퇴(명예퇴직)하는 관행이 있다. 이에 따라 국세청 주변에서는 “관례대로라면 연말을 앞두고 3명 정도 명퇴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세무서장급은 최소 10명, 많게는 20명이 명예퇴직 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통상 정년을 2년 앞두고 명퇴하는 전통의 국세청 내부에서는 “올해 명퇴 연령 마지노선은 1962년생”이라고 한다. 여기에 명퇴전통에 따른 마지노선이 아직 1~3년 더 남은 1963~1965년생들도 명퇴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다. 총 16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서울국세청 소속 서장들 중 명퇴신청자는 7명으로 확인됐다. 이태호 구로세무서장(세무대 2기)과 우제홍 역삼세무서장(세무대 3기), 정재윤 잠실세무서장(세무대 1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국세청은 이효성 성남세무서장과 구본윤 이천세무서장, 황문호 경기광주서장 등 3명으로 파악된다. 이 소장과 구 서장은 1962년생, 황서장은 1964년생이다. 모두 국립세무대학교 2기 출신이다.

인천국세청에서는 구제승 광명세무서장(1962년생, 세무대 1기)과 고관택 부천세무서장(63년생, 세무대 2기) 등이 확정적이고 1명이 더 있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부산국세청 명퇴 신청자는 배민규 서부산세무서장(62년생, 세무대 1기), 대전국세청에서는 임동호 서대전세무서장(63년생, 세무대 2기)이 거론된다. 광주국세청에서는 1962년생(세무대 2기)로 1년 임기를 마치는 봉삼종 북전주세무서장이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

국세청 관계자는 그러나 “1962년생 외에 추가 명퇴 결심을 하는 관서장이 나올 가능성이 커 20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명퇴 마지노선이 1~3년 남았는데 명퇴행을 결심하는 것은 초임서장을 비롯해 서장보직 3회 이상 또는 수도권서장 2회 이상, 수도권 선호지역 세무서장 재임 등에 해당하는 경우 다음 보직의 불이익을 예상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규칙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서장보직 횟수가 많거나 서울 강남세무서 같은 선호지역 세무서장을 역임한 경험이 있다면 다음 보직에서 일을 많이 하는 본청이나 지방국세청 과장급으로 발령날 가능성이 높다. 차라리 일선 지휘관인 세무서장을 마지막으로 명예퇴직 하는 게 나중에 세무사 개업 등에 되레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연령 보다는 현재 보직을 기준으로 명퇴 결심을 굳히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명퇴연령까지 2~3년이 남았음에도 개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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