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행정 전반 시스템화, 재정정보시스템과 연계하는 인도네시아 국세행정시스템 구축
국세청, 올 4월부터 '전자세정 수출지원 전담팀' 구성, 수출 지원 중
한국형 국세시스템이 인도네시아에 수출된다.
인도네시아 조세행정 전반을 시스템화하고 재정정보시스템과도 연계하는 인도네시아 국세행정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해외 전자정부 시스템 구축사업이다.
국세청은 14일 "국내 IT 기업의 전자정부 수출을 적극 지원하여, 인도네시아 정부에 약 1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국세시스템 수출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14일 전화통화에서, "올 4월 전산기획 송영주과장을 단장으로 전산정보관리관실 직원 10여명으로 된 '전자세정 수출지원 전담팀'을 구성, 수출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며, "현재 코스타리카 수출 위해 화상세미나 등 홍보 협력활동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금번 수주액은 전자정부 분야 단일 시스템구축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수출 기업은 ㈜LG CNS로 국세청의 국세통합시스템, 현금영수증, 빅데이터시스템 등을 구축한 바 있다.
수출 내역은 인도네시아 조세행정 전반을 시스템화하고 재정정보시스템과도 연계하는 CTAS(Core Tax Administration System:인도네시아 국세행정시스템) 구축사업으로 내년에 착수하여 2024년 말까지 4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수출성과는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NTIS), 현금영수증, 전자세금계산서 등 우리 국세청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온 “K-전자세정”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국세청은 그간 '전자세정 수출지원 전담팀'를 통해 개도국 등에 전자세정 상담을 지원하고 자문·교육을 실시하는 등 수출 지원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해 왔다.
국세청과 인도네시아 정부 간의 지속적인 협력 및 신뢰관계도 이번 수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국세청은 2011년, 제1회 한-인니 국세청장회의를 개최한 이후 현재까지 총 9차례의 청장급 회의를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인도네시아 재무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다년간 현지 및 방한교육을 통해 K-전자세정의 우수성에 대해 홍보하며 국내 IT기업의 공공분야 해외진출 기반을 꾸준히 마련해왔다.
특히, 이번 인도네시아 국세행정시스템 구축 사업 입찰에는 국내기업인 ㈜LG CNS를 비롯해 미국, 싱가포르 등의 다국적 IT기업이 참여하여 치열한 경쟁을 펼친 가운데, 국세청은 국내기업의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에게 국세청장의 추천서를 보내는 등 적극행정의 노력을 다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세계 각 국에 K-전자세정의 우수성 및 성과를 홍보하여 시스템 수출을 적극 추진하는 등, ‘한국판 뉴딜정책’에 발맞춰 대한민국 디지털 정부의 해외진출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