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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만에 바뀌는 회계사시험…"1차 경영학에 IT 출제 명시없어 아쉬워"
14년만에 바뀌는 회계사시험…"1차 경영학에 IT 출제 명시없어 아쉬워"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0.12.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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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윤 회계학회 미래교육위원장, “빅데이터 분석역량 키워야”
“특히 경영학에서 MIS 영역보다는 AIS 출제와 비중 확대가 중요”
회계/이미지=픽사베이
회계/이미지=픽사베이

14년만에 바뀌는 공인회계사 시험제도에서 IT 역량 평가가 강화된 가운데, 1차 시험과목인 경영학에 데이터분석을 포함해 IT관련 출제에 대해 명시하지 않은 부분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특히 1차 경영학에서 MIS(Management Information System) 영역에서의 출제보다는 AIS(Accounting Information System)에서의 출제와 비중 확대가 중요하다는 제안이다. 

한국회계학회 미래교육위원회 위원장인 안성윤 가톨릭대 회계학 교수는 금융위원회가 21일 내놓은 공인회계사 시험 및 실무수습교육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이같이 보완점을 제시했다. 

안 교수는 22일 본지에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산업의 핵심동력은 빅데이터 분석력에 있으며 미래세대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역량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2007년 이후 14년만에 공인회계사 자격 시험제도를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변경내용을 요약하면, 1차 시험 중 회계학의 시험시간이 현행 80분에서 90분으로 연장된다. 

경영학·경제원론의 배점은 100점에서 80점으로 축소되고 상법 시험에서는 어음수표법이 제외되고 실무에서 중요한 공인회계사법과 외부감사법이 포함된 기업법으로 개편된다.

2차 시험 과목에 포함된 재무회계는 중급회계와 고급회계를 분리한다. 재무회계 시험시간은 150분에서 180분으로 늘어난다.

금융위원회 산하 공인회계사 자격제도심의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공인회계사 시험 및 실무수습교육 제도 개선방안을 21일 심의·의결했다.

자격제도심의위원회는 공인회계사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대학 등에서 회계학, 경영학 등 24학점 이상을 사전에 이수해야하는 제도인 사전학점이수제도에 정보기술(IT)관련 과목 3학점을 포함하기로 했다. 현재 9학점인 경영학은 6학점으로 축소된다.

1차 시험 중 회계학 시험은 현재보다 10분 연장된 90분으로 시간이 늘어난다. "가장 중요한 기본과목인 만큼 충실한 공부유도와 수험생 부담완화를 위해 시험시간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경영학, 경제원론은 실무 연관성이 낮은 부분은 출제범위에서 제외하고 배점도 현행 100점에서 80점으로 축소한다. 

출제범위에서 제외되는 부분은 생산관리와 마케팅 관련 내용이다. 

상법은 기업법으로 개편된다. 최근 중요성이 줄어든 어음수표법을 제외하고 실무에서 중요한 공인회계사법, 외부감사법을 포함했다. 

2차 시험은 재무회계를 중급회계(재무회계Ⅰ)와 고급회계(재무회계Ⅱ)로 분리해 치뤄진다.

고급회계 중 국제회계기준(IFRS)에서 필수인 연결회계 등을 포기하고도 회계사시험에 합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재무회계 총 시험시간은 150분에서 180분으로 연장된다.

원가회계는 시험과목명을 원가관리회계로 변경하고 관리회계 분야 출제비중이 60%이상으로 높아진다. 

회계감사 시험에선 IT활용능력을 높이기 위해 IT관련 분야 출제 비중을 현행 5%에서 15%로 늘릴 방침이다.

세법은 심화 지식을 측정하기 위해 세무회계 중심의 계산문제 외에 세무관련 이론문제를 10%가량 약술형으로 출제한다.

공인회계사 교육연수도 동영상 교육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1년차 공인회계사만 4시간의 동영상교육을 받지만 앞으로는 1년차와 2년차 각각 10시간씩 동영상교육을 받아야한다.

IT관련 필수 이수시간도 현재 1년차와 2년차 각각 10시간씩이던 것을 각각 20시간으로 확대한다.

금융위는 이번 개선방안에 대한 공인회계사법 시행령 등 관련 법령 개정을 내년 상반기에 추진할 예정이다. 

법령개정사항은 수험생들의 준비 등을 고려해 관련 법령개정 후 충분한 유예기간(3년)을 거쳐 2025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실무연수 관련 제도개선 사항은 한국공인회계사회 관련 규정 개정 후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금융위는 또 회계사시험을 공고할 때 과목별 출제 범위를 사전 안내할 계획이다. 

출제 범위가 지나치게 넓고 예측할 수 없는 부분에서 문제가 나온다는 지적을 반영해 대강의 범위를 예고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영역별 출제 비중과 주제별 평가 내용 등을 공개해 수험생의 부담을 줄안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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