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 고색재현 기술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진짜 같은 순색
- “화소자체발광 올레드TV에 가장 가까워진 LCD TV 기술진화의 정점”
발광다이오드(LED) 크기를 줄여 같은 면적에 더 많은 광원을 배치, 보다 밝게 화면분할구동(Local dimming) 영역을 세분화 한 기술로 액정디지털(LCD) TV의 단점인 명암비를 올린 프리미엄급 LCD TV가 전격 공개됐다.
LG전자가 만들었다.
LG전자는 29일 오전 온라인 기술설명회를 열어 “미니LED와 독자 고색재현 기술을 적용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LCD TV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인다. 신제품은 LG 나노셀 TV 상위 라인업에 위치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남호준 HE연구소장은 이정석 HE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 백선필 TV상품기획담당 등이 함께 한 이날 기술설명회에서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 TV에 가장 가까워진 LCD TV 기술 진화의 정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에 따르면, LCD TV는 지난 30여 년간 크게 ▲빛을 내는 방식(백라이트)과 ▲색을 내는 방식(LCD 셀) 관점에서 지속 진화해 왔다. LG전자가 이날 공개한 신제품은 현존 LCD TV 가운데 빛과 색을 내는 각각의 기술 정점에 있는 제품이다.
LG전자는 우선 기존 고색재현(Wide Color Gamut, WCG) LCD TV인 LG 나노셀 TV에 견줘 진일보한 기술을 적용, LCD TV의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신제품은 나노셀(Nanocell)과 퀀텀닷(Quantum Dot) 기반 기술을 동시에 활용하는 신규 기술인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한다.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빛이 나노셀과 퀀텀닷 물질을 거쳐 실제에 더 가까운 순색(純色, Pure Color)을 표현한다. 업계에서 사용중인 대표적인 고색재현 기술을 모두 사용해 LCD TV의 색 표현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게 특징.
가령 TV가 빨간색을 나타낼 때 빨간색의 고유한 파장 외에 노랑, 주황 등 주변 색 파장이 미세하게 섞여 표현될 수 있는데,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가 빛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 온전한 빨간색을 표현해준다.
LG전자는 신제품 백라이트에 기존 LCD TV 대비 광원의 크기가 10분의 1 미만 수준인 미니LED를 적용한다. 미니LED 제품은 올초 CES2020에서 처음 소개된 바 있다.
남호준 소장은 “LED 크기가 줄어들면 동일한 면적에 더 많은 광원을 배치할 수 있다”면서 “보다 밝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면서 “새 제품은 대각선 길이 약 218센티미터인 86형으로, 해상도 8K(7680×4320) 기준 3만 개 가량의 미니LED를 탑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정석 HE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은 “새 제품이 백라이트와 액정표시장치를 활용하는 LCD TV의 단점을 대폭 업그레이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내다봤다.
백선필 TV상품기획담당은 “내달 열리는 CES 2021에서 미니LED LCD TV 주요 제품을 선보이고, 초대형 제품 중심으로 8K와 4K 해상도를 포함해 10여 개 모델을 지구촌 시장에 본격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