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돕기 관악·도봉구청에 각각 500만원씩 성금 전달
코로나19로 세밑 인심마저 얼어붙고 있다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 있는 가운데 자신과 약속한 기부를 11년째 실천하고 있는 세무사가 있어 세정가에 따뜻한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정환만 세무사(세무법인 오늘 대표 세무사)가 그 주인공.
정 세무사는 이번 주 서울 관안구청과 도봉구청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각각 500만원 씩 성금을 전달했다.
정 세무사는 지난 2010년 말 서울국세청 세원관리국장을 끝으로 국세청에서 명예퇴직하면서 “퇴직 후에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것.
정 세무사는 그동안 서울시내 19개 구청과 백혈병어린이재단 등에 모두 1억 원이 넘는 성금을 보냈다.
그는 국세청 재직 중 치른 딸 결혼식에서도 축의금 중 상당액을 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으며, 퇴임 후 세무사 개업식에서도 화환을 ‘사랑의 쌀’로 대신해 서대문구청과 송파구청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전남 장흥 소재 소록도 교회 등에도 성금을 전달했다.
정 세무사는 “올해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우리 사회의 기부문화가 크게 축소돼 큰 아쉬움을 갖게 됐다”고 말하면서 자신과 약속했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작은 사랑의 실천’을 “앞으로도 조용히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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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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