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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가 감사한 KT&G, 경찰 조사받아…분식회계 혐의
KPMG가 감사한 KT&G, 경찰 조사받아…분식회계 혐의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1.01.0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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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월 자회사인 KT&G생명과학-영진약품 합병 관련
- 신약 후보물질가치 허위로 부풀린 혐의…삼바 때도 피고발

담배와 홍삼제품 제조판매회사인 케이티앤지(KT&G)가 지난 2017년 1월 자회사인 KT&G생명과학과 영진약품이 합병하는 과정에서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를 허위로 부풀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과 2016년 KT&G의 외부감사인은 삼정회계법인으로, 삼정회계법인은 제약‧바이오 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4년 재무보고에 대한 분식회계 혐의로 시민단체 참여연대로부터 2018년 7월 고발을 당했던 경험이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서울 강남 소재 KT&G 본사를 7일 압수수색했다.

지배기업 KT&G의 종속기업인 ㈜KT&G생명과학은 지난 2017년 1월13일자로 영진약품(주)에 흡수합병됐다. 경찰은 합병과정에서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가 허위로 부풀려진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회사 내부 자료를 확보해 합병 당시 의사결정 과정 등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합병 과정이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쳤을 것으로 보고 지난해 5월부터 영진약품과 KT&G생명과학 전 임원 등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KT&G 측은 언론 취재에 “부당합병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수사 과정에서 적극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삼정회계법인은 지난 2014년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콜옵션 공시누락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회계처리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가 합병 후 비로소 부채로 반영했다. 또 콜옵션 공시 누락으로 적정 합병비율이 심하게 왜곡된 분식회계 혐의가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과 연관돼 있어, 감사인으로서 불가피하게 수사를 받았다.

삼정회계법인은 당시 안진회계법인과 함께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과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참여연대로부터 검찰 고발을 당했다.

2018~2020 사업연도 KT&G에 대한 외부감사인은 안진회계법인이었고, 2021년 감사인은 삼일회계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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