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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화학기업 진양산업, 장남 회사에 일감몰아줘 공정위 과징금
중견 화학기업 진양산업, 장남 회사에 일감몰아줘 공정위 과징금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1.01.1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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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장남 회사에 원료 수출 영업권 무상 제공
-공정위, 시정명령과 함께 1635만원 과징금 부과

중견 화학그룹인 기업집단 KPX 소속 진양산업이 총수의 장남이 최대주주로 있는 씨케이엔터프라이즈에게 베트남 현지 계열사 비나폼(Vinafoam)에 대한 스폰지 원료의 수출 영업권을 무상으로 제공해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총 1635만원 과징금이 부과됐다. 

진양산업은 지난 2015년 8월 자신이 수출하던 스폰지 원료 폴리프로필렌 글리콜(PPG)의 평가금액 36억7700만원인 수출 영업권을 씨케이엔터프라이즈에 무상으로 양도했다. 

조사 결과, 양도 과정에서 당사자 간 계약이나 상응하는 대가의 지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원행위로 지원을 받은 장남의 회사인 씨케이엔터프라이즈는 베트남 소재 국내 신발제조업체 등에 납품되는 스폰지의 원재료 수출 시장에 아무런 노력 없이 진입해 독점적 이윤을 향유했으며, 그 결과 잠재적인 경쟁사업자의 진입이 봉쇄되는 경쟁제한 효과가 초래됐다는 것이 공정위 판단이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대기업 집단에 비해 기업집단 내·외부의 감시와 견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중견 기업집단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고 의미 부여했다. 

PPG(Polypropylene Glycol)은 무색의 휘발성이 없는 액체로 폴리우레탄, 계면활성제, 브레이크유, 부동액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KPX케미칼, MCNS, 금호석유화학, 한국바스프 등 4개사가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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