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7:41 (수)
반백년 관세청 생생한 역사, 온라인 박물관에서 본다
반백년 관세청 생생한 역사, 온라인 박물관에서 본다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1.01.12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30년전 재무부 세관국에서 독립 외청인 관세청으로 승격
-

1970년 8월3일 출범해 지난 2020년 출범 50주년을 맞았던 관세청은 합리적이고 투명한 정부조직이 정착되는 과정에서 필수불가결한 조직으로 탄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근대화 이후 대외무역의 창구 역할을 해왔던 세관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후 재무부 세관국 예하 세관으로 편재됐는데, 재무부가 전국 세관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여 부정행위가 대거 드러나면서 관세청 필요성이 대두됐던 것이다.

관세청은 “지난해 청 설치 50주년을 기념해 구축한 온라인 역사 전시관을 12일 개관했다”면서 이날 밝혔다.

1970년 당시 재무부는 전국 세관 특별감사로 다양한 부정행위를 적발했다. 이를 계기로 세관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사직하고 징계를 받았다.

관세청 관계자는 “재무부 감사로 세관공무원 조직이 큰 충격을 받았지만, 역설적으로 관세청이 신설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관세청 온라인 역사 전시관에는 50년 전 관세청이 설치된 배경이 잘 설명돼 있다.

또 1980년대 일본산 코끼리표 전기밥솥 밀수사건 등 관세청의 역사를 보여주는 물품, 사진, 영상 등이 3차원 그래픽과 함께 제공돼 이해를 돕는다.

전시 자료 중 1883년 조선 해관 초대 총세무사 게오르크 묄렌도르프의 도장 자국을 토대로 복원한 최초의 세관장 관인과, 눈에 익숙한 글씨체의 박정희 대통령 친필 칭찬 편지 등을 볼 수 있다.

묄렌도르프는 고종이 청나라 리홍창의 추천으로 임명한 조선 최조의 서양인 외교고문으로, 1883년부터 1885년까지 조선 해관 총세무사를 지냈다. 해관은 현재의 세관에, 총세무사는 현재의 관청장을 가리킨다.

관세청 온라인 역사 전시관은 모바일에서도 볼 수 있다. 관세청 누리집(http://customs.go.kr)을 통하거나 직접 온라인 역사 전시관 웹사이트(http://customs-exhibition.kr)로도 접속 가능하다.

황승호 관세청 운영지원과장은 12일 본지 통화에서 “나라 경제를 살찌우는 무역의 관문인 세관과 관세청의 살아있는 역사를 누구나 언제든 볼 수 박물관을 지은 셈”이라며 “학생들이 관세청 감시선을 타고 게임하듯 박물관 소장자료들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개선안은 숙제로 남겨뒀다”고 말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