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8:00 (화)
국세청, 비고시 출신 고위공무원 승진 고속도로 뚫릴까?
국세청, 비고시 출신 고위공무원 승진 고속도로 뚫릴까?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1.02.08 14: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세청장 취임 때 “하위직 빠른 승진 길 내겠다” 약속
- 지방국세청 이상 근무 6~7급 중 9급 출신 차츰 늘어나
- ‘희망고문’ 안되도록 고성과 9급 직원 고과관리에 심혈

국세청 본청과 지방국세청 소속 6급 공무원들 중 9급 공채 출신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본‧지방청 소속 7급 중 9급 공채 출신도 전체 중 차지하는 비중은 다소 줄었지만, 절대 인원수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관계자는 8일 본지 통화에서 “지난해 본‧지방청 소속 6급 세무주사 중 9급 공채 출신은 32% 수준이었는데, 올해 들어 36.5% 수준으로 늘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작년 본‧지방청 소속 직원 7급 직원 중 9급 공채 출신은 1180여명이었는데, 올 들어 1220명 규모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국세청은 지난 1월15일자로 6급 이하 직원에 대한 정기 전보인사를 발표했다. 국세청은 이번 인사를 설명하면서 “본‧지방청 근무자 중 9급 공채 인력을 점차 늘려 ‘성장 디딤돌’ 인사전략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성장디딤돌’은 하위직으로 입사하더라도 소신껏 맡은 바 업무를 수행하며 높은 성과를 거둔 직원들이 고위직까지 진출할 수 있다는 희망을 상징한 표현이다.

국세청은 이를 위해 전보‧승진 등 인사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지 국세청장은 지난해 8월 공직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국세청 비고시 출신 하위직이 고위공무원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빠른 승진 길(Fast Track)을 관리하겠다”고 인사 운영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국세청은 김 청장의 약속이 비고시 출신 공무원들에게 ‘희망고문’이 되지 않도록, 실제 발전 가능성이 높고 업무성과가 뛰어난 9급 출신 직원들을 미래지향적 간부로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령 근무성적 평정단계부터 인사고과 점수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9급 임용으로 고위직 승진까지 너무 오래 걸리지 않도록 빠른 승진의 지름길을 내는 개념이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