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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IPO 1위 노려…롯데 렌탈 공동주관사 발탁
KB증권 IPO 1위 노려…롯데 렌탈 공동주관사 발탁
  • 원동욱 기자
  • 승인 2021.02.0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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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역량과 그룹 차원 지원 맞물려…최대 4조원 주관

KB증권이 지난달 28일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 주관사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5일 롯데 렌탈의 공동 주관사로 발탁되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노린다.

KB증권은 이미 작년 원스토어와 카카오페이 등 대어급 기업공개 주관을 따내며 IPO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증권가 관계자는 8일 본지 통화에서 "KB증권이 작년 9월부터 몸값이 10조에 이르는 것으로 점쳐지는 카카오페이지 등 카카오계열사들의 IPO 주관사단에 꾸준히 참여, 시장 위상을 높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KB증권 자체 역량과 금융그룹 차원에서의 지원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KB증권은 지난해 KT 계열사 플레이디 등 4곳의 상장 업무를 맡았는데, 관련 사업 모델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통해 적절한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다. 그 결과 모두 희망 공모가 이상에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발행사들로부터 신뢰감을 얻었다는 후문.

KB금융그룹 차원의 지원도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1월 2021년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앞으로 KB는 금융회사의 핵심가치를 유지하되 완전한 디지털 조직,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채권발행(DCM)뿐 아니라 주식발행(ECM) 실적 1위를 요구했고, 이를 위한 지원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KB증권은 올해 윤 회장이 제시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뿐 아니라 최근 상장을 추진하는 대기업 관련 거래에 꾸준히 관여하고 있기 때문.

KB증권이 올해 상장주관에 나서는 조 단위 기업가치의 회사들은 업계 최고 대어로 평가되는 LG에너지솔루션(50조~100조원) 카카오뱅크(20조~30조원)가 있다.

또 카카오페이지(10조 원)와 한화종합화학(4조~5조원), 원스토어(1조~2조원), SK매직(1조~2조원) 등 주요 대기업의 상장 주관사를 줄줄이 꿰차고 있다.

실제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KB증권이 올해 주요 ‘빅딜’을 모두 성사시킬 경우 최대 4조원 가까운 주관 실적으로 IPO 부문 1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며 “주관시장 빅3(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가 오랜 기간 쌓은 장벽을 넘어 올해 처음으로 IPO 1위에 탈환에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올해 최대 규모가 예상되는 IPO 시장에서 경영진부터 ECM 본부까지 공을 들여온 KB사단이 어떤 성과를 달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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