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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결원, 보이스피싱 의심 정보 은행에 제공 …신한·국민·씨티는 빠져
금결원, 보이스피싱 의심 정보 은행에 제공 …신한·국민·씨티는 빠져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1.02.15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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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케이·광주은행, 15일부터 금융의심거래정보 받아
산업·기업·우리·하나 등 10개 은행은 올 하반기 중 참여
금결원 “FDS 보다 4배 높은 정탐률 FAS로 보이스피싱 근절”
금융공동망 데이터 AI로 분석, 의심 계좌를 참여은행에 공유
일부 은행은 내부사정으로 참여 의사결정 아직 하지 않은 듯

 

금융결제원이 2월 부터 13개 은행에 순차적으로 제공하는 금융의심거래정보 분석·공유 서비스(FAS, Fraud Analysis System) 흐름도
금융결제원이 2월 부터 13개 은행에 순차적으로 제공하는 금융의심거래정보 분석·공유 서비스(FAS, Fraud Analysis System) 흐름도

금융결제원(원장 김학수)이 오늘(15일부터) 금융의심거래 정보를 카카오, 케이, 광주은행에 제공한다.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로부터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방안이 한층 더 두터워지게 됐다. 

금결원은   “빅데이터 기반의 금융의심거래정보 분석·공유 서비스(FAS, Fraud Analysis System)를 2월부터 순차적으로 13개 참여은행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등 3개 은행은 오늘부터, 10개 은행(산업, 기업, 수협, 우리, SC, 대구, 제주, 전북, 경남, 하나)은 하반기에 금결원으로부터 의심거래정보를 공유 받는다. 

국내 대형은행인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외국계은행인  씨티은행은 아직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의심거래정보 분석공유 서비스 참여은행 명단에 없다. 

금결원 측은 “일부 은행은 참여의사가 내부적으로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금결원의 의심거래정보를 받기 위해서 은행은 금결원과 데이터 통로에 해당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붙여야 한다. 

FAS는 금융공동망 구간의 데이터를 AI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사기의심계좌를 분석·예측하고, 각 금융회사가 보유한 사기의심계좌를 수집·공유하는 서비스로,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9년 11월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했다. 

금결원이 금융공동망의 빅데이터를 인공지능 기반으로 분석해 금융사기가 의심되는 계좌를 예측해 참여은행에 공유하는 방식이다.  

금결원은 “아직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은 은행들도 향후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은행 금융회사는 은행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올해 하반기에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금결원 자체 테스트 결과,  FAS는 각 은행이 보유한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raud Detect System, FDS)보다 약 4배 높은 정탐율을 기록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과 사기 예측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참여은행은 금융결제원 FAS를 이용해 ▲보이스피싱 FDS 고도화 ▲모니터링 시스템 효율화 ▲대포통장의 타행계좌 이체흐름 추적을 통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결원 관계자는 본지에 “FAS는 은행의 FDS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사기에 대한 실시간 탐지 요구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현재 방식은 금융공동망 데이터를 기계학습 기반으로 분석한 정보를 참여은행과 공유하는 방식”이라면서 “참여은행 간 공유되는 보이스피싱 의심계좌정보는 분석 및 활용을 위한 최소한의 정보로 한정되며, 전용망으로 제공되어 외부 유출 위험을 최소화 했다”고 밝혔다. 

금융결제원은 참여은행이 개별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사기의심계좌를 수집하고 ‘사기의심계좌 통합 DB’를 구축해 보이스피싱 피해 수법 탐지 및 분석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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