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본부세관, WH업체 티에이치엔 부품 긴급통관해 대체공급
지난해 코로나19로 중국 현지 제조공장 가동이 중단, 국내 자동차공장에 필수 부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자 일선 본부세관이 다른 채널로부터 대체부품을 긴급통관해 큰 피해를 막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본부세관(세관장 서재용)은 16일 “지난해 현대·기아차 공장에 와이어하네스 공급에 차질이 발생, 우리 세관이 관내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티에이치엔의 필리핀 현지 법인 생산물품을 긴급 수입통관, 종료(shut down)된 현대차 생산시설이 재가동되는데 도움을 준 사례가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서재용 대구본부세관장은 16일 대구 성서공단 소재 ㈜티에이치엔을 방문, 미래형 자동차 부품 분야에 대한 관세행정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티에이치엔은 자동차용 와이어하네스를 생산하는 지역 대표 수출업체다. 코로나19로 해상·항공편 수출길 확보가 어려워지고 전 지구적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해외통관에 애로가 발생한다는 점을 서 세관장에게 토로했다. 또 협력업체에 대한 자유무역협정(FTA) 역량강화 교육 강화 등 지역 자동차 업계에 대한 다양한 건의도 했다.
서 세관장은 코로나19 세정지원, 신속통관 조치 등과 같이 기업현장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우리 수출기업의 어려움 극복을 위한 다각적인 기업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티에이치엔이 미국시장 수출경쟁력 강화와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관세청에서 운영하는 공인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자격을 취득하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