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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CEO 45% “2022년까지 비즈니스 정상화 어렵다”
세계 CEO 45% “2022년까지 비즈니스 정상화 어렵다”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1.03.24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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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원격 업무 증가… CEO 최대 리스크는 ‘사이버 보안’
美, 파리기후협정 재가입 영향…ESG 주요 의제 부상 "기준 강화"
KPMG, 11개국 500여명 CEO 조사…'2021 CEO 전망 서베이' 내놔

세계 최고 경영자(CEO) 45%가 2022년까지 정상적인 비즈니스 환경으로 돌아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적인 종합 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 인터내셔널(회장 빌 토마스)이 전 세계 11개국 500명의 CEO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비즈니스 영향과 향후 3년간의 경제∙산업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전했다. 

KPMG가 24일 발표한 '2021 KPMG CEO 전망 펄스 서베이(2021 KPMG CEO Outlook Pulse Survey'에 따르면 CEO들은 내년까지 비즈니스 정상화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으며 31%만이 올해 안에 정상적으로 회복될 것이라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CEO들이코로나19 대유행 이후의 ‘새로운 현실(New reality)’이 비즈니스 환경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에 응한 전체 CEO의 24%가 코로나19로 기업 비즈니스 모델이 완전히 변화했다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CEO 55%는 임직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중시하고 있으며, 90%는 조직의 인력 보호 대책 마련을 위해 직원에게 백신 접종 시기를 보고하도록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34%는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이로 인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기로 선택한 직원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빌 토마스 KPMG 인터내셔널 회장은 "일부 CEO들은 위기 상황에서 기업 비즈니스 모델과 운영 방식을 변화해 주요 혁신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코로나19는 기업이 사회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평가하는 촉매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 변화 대응부터 다양한 지역사회 지원까지 코로나19 이슈로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문제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기업이 해야 할 역할이 훨씬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7개월 전 글로벌 CEO의 69%가 3년 안에 사무실 공간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답한 것과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사무실 공간 축소 의사를 보인 응답은 17%에 불과했다. 

이미 사무실 규모 축소가 빠르게 진행됐거나 코로나19로 인해 비즈니스 전략이 변화했음을 시사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편 CEO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을 고려하고 있지만, 완전한 원격 근무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의 CEO만 일주일에 2~3일 정도 원격으로 근무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원격 근무 인재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전체의 21%에 불과했다. 

지난해 73%가 원격 근무 인재 채용을 희망한다고 답변한 것에 비해 큰 차이를 보였다. 

사이버 보안(18%)은 규제(14%), 세금(14%), 공급망 이슈(12%)를 뛰어 넘어 CEO들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lockdown) 이후 원격 작업이 표준이 되어 조직에 새로운 데이터 보안 리스크가 부상하고 있으며,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은 사이버 보안을 향후 3년간 기업 성장과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선정했다. 

한편, KPMG는 ESG가 중요한 기업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개최되고 미국이 파리기후변화협정에 재가입함에 따라, 전체 CEO의 49%가 보다 강화된 ESG 기준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CEO의 89%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기업이 지속 가능성과 기후 변화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96%는 ESG 프로그램의 사회적 요소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PMG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일본, 인도, 호주, 캐나다 등 11개국 약 500명의 글로벌 CEO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KPMG는 "조사 대상 기업 전체는 연간 매출이 5억 달러 이상, 대상 기업의 35%는 연간 매출이 100억 달러(약 11조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전체 내용을 담은 보고서는 올해 하반기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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