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과거 동대문 세무서에서 모범납세자 표창을 받고, 당시 조세의 날 1일 명예서장을 역임했다. 세월이 흘러 올해 납세자의 날 아들은 용산세무서에서 1일 명예서장에 위촉됐다. 아들 역시 지난해 모범납세자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한마디로 대를 이어 국가 재정에 기여하고, 국세행정에 협조하는 부자가 세정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태현 (주)아이티로그인 사장(52)은 열정과 창의가 넘치는 기업인이다. 성심성의껏 사람을 만나고 정성을 다해 약속을 지키는 부지런한 열정은 그를 성공가도로 인도하고 있다.

김 사장은 결정적 순간에 존경하는 아버지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경험을 얻어왔다. 아버지는 그의 인생과 사업에서 늘 사표(師表)로 자리했다. 열심히 일하고 적극적으로 세정에 협조하는 것도 대물림 했다. 바쁘게 일하고, 사람을 정성으로 대하고, 그래서 늘 시간을 아껴 쓰는 김태현 사장을 만나 성공사업과 주변 이야기를 들어 본다./편집자 주

- 회사 분위기에 에너지가 넘치고 무척 밝습니다.

“아이티 분야에 첫 로그인을 한다는 마음으로 회사명을 정했고, 저를 비롯해 전 직원이 열정으로 이를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변의 도움으로 잘 해 왔고요. 공공분야가 사업영역이어서 투명하고 깔끔한 업무처리가 기본으로 갖춰져야 합니다. 여기에 글로벌 기업 제품을 취급하다보니 아무래도 우리 마인드도 그 기준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역동적인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 지난해 모범납세자 표창에 이어 올해는 용산세무서 1일 명예서장으로 활약하셨습니다. 소감은

“제게는 정말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평소에도 세정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만 막상 세정 현장에서 비록 짧은 시간이나마 함께 호흡해 보니 세무서가 정말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국정의 현장이라는 점을 실감했습니다.

또 이미 모범납세자 수상경력에 1일 명예서장까지 역임하셨던 제가 존경하는 아버님을 생각하며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행사 당일 부서를 돌며 세무서 직원들과 인사를 나무면서는 ‘정말 중요한 일을 수행하는 분들이신데…’라는 것을 실감했으며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게 이런 기회를 주신 공준기 서장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기업을 경영하시면서 평소 세금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습니까?

“저희 회사의 비즈니스 축은 조달청 나라장터 다수공급자 부문입니다. 솔루션을 공급하기에 앞서 우리가 투명하고 건전하게 납세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면 정부공공 고객들에게 절대 신뢰를 줄 수 없습니다.

파트너들에게도 최선을 다해 건강한 기업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결국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파트너들과의 윈-윈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라로 흠결이 없어야 비즈니스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세금은 당연한 의무를 넘어 혹시라도 실수하는 것이 없는지 정기적인 내부 점검을 통해 언제나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원칙이 될 수 있는 성실한 납세에 대한 인식은 우리 회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입니다.”

- 아이티로그인의 성장세가 뚜렷합니다. 차별화된 강점이 있다면.

“조달 관련 비스니스는 누구나 쉽게 전문성을 갖출 수 없는 분야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운이 좋았다고 쉽게 얘기할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핵심 역량을 15년 이상 보유하고 있는 베테랑 직원들이 요소요소에 포진돼 끊임없이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아이티로그인의 모든 전문가들은 전국적인 협력사 네트워크를 발굴하고 확보하며 지원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강점은 파트너들이 아이티로그인을 신뢰해 최우선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단순이 유통 뿐 아니라 기술지원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기고 있습니다. 경쟁사 대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춘 아이티로그인의 기술지원팀원들은 파트너와 고객의 요구에 언제나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갖추고 있습니다. 아이티로그인은 고객에게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라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 시스템과 기술력을 겸비하고 있는 네트워크 보안 전문기업입니다.”

- 주력 아이템인 시스코는 어떤 제품입니까?

“시스코는 1984년 미국에서 설립된 전세계 1위 유·무선통신장비 기업입니다. 2019년 기준 519억 달러(한화 58조 82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전세계에 7만5900명(2019년 기준)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습니다.

시스코는 네트워크, 보안, 협업, IoT, 데이터, 서비스 프로바이더 등 부분의 솔루션을 생산 공급하면서 하드웨어를 넘어 네트워크와 관련된 서비스 분야로 생태계를 넓혀가면서 계속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나라의 국가 기간망(Backbone Network)이나 국가 간 연결망 등 실제로 일반인들이 잘 볼 수 없는 곳에 구축돼 있지만 시스코의 네트워크 장비는 전세계에 약 40% 이상의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 원칙은.

“저는 창립 이래 ‘파트너와의 협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일관된 정책을 유지하고 있고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는 신규시장 개척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미래지향적이며 지속 가능한 솔루션 영업에도 다양하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아이티로그인은 파트너와 함께하는 비즈니스가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회사입니다. 파트너들이 얼마나 신뢰하고, 얼마나 의지할 수 있는지가 우리에게는 가장 소중한 자산이이며. 이들이 필요한 부분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저는 파트너들 그리고 임직원들이 서로 믿음을 통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내는 것이 최우선의 경영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 지난해부터 COVID-19 펜데믹으로 전 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해는 COVID-19 펜데믹으로 인해 모두가 어려웠습니다. 아직도 그 여파가 계속 이어지면서 많은 분야에서 다수의 종사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 태세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비교적 무난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효율성을 바탕으로 과도한 리소스가 투입되는 부분을 정리하고 집중이 필요한 부분에 과감하게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저희회사는 지난 해 전반적으로 어려운 악재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소기의 성과를 통해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이 올바르다는 것을 입증하고, 확인했습니다.”

[이 사람] (주)아이티로그인과 김태현 사장은?

나라장터에 시스코 유·무선 네트워크 독점 공급

글로벌 브랜드 ‘타거스’와 계약…이웃돕기에도 적극

2001년 창립된 정보보안·네트워크 전문기업이다. 창립 이후 네트워크 장비와 오디오 장비 관련 제조, 정보보안·네트워크 장비 유통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수년간 글로벌 IT 기업들의 파트너로 비즈니스 기반을 다진 뒤 2005년에 조달청 나라장터 다수공급자 계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2010년에는 글로벌 선두 네트워크 솔루션 벤더 시스코(Cisco)의 나라장터 다수공급자로써 유·무선 네트워크 제품을 독점 공급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는 유·무선 네트워크, 보안, 서버, 스토리지,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등 토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노트북 주변기기 글로벌 1위 비즈니스 캐리어 브랜드인 타거스(Targus)를 중심으로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아이티로그인은 기술 중심의 종합정보통신 회사로 성장과 발전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

김 사장은 뼈 속부터 사업가다. 부친과 영역은 다르지만 ‘사업’의 피를 이어 받았다. 지난해 매출 470억원을 기록했으며 내실도 상당한 편이다. 창업 이전부터 네트워크 업계에 종사해 김 사장의 업력은 대단한 편이다.

여기에다 특유의 친화력과 부지런함은 주변으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용산세무서 세정협의회 활동에도 적극 나서면서 강신규 협의회장과 이영현 부회장의 신임을 단단히 받고 있다.

최근 노트북 주변기기 글로벌 브랜드인 타거스와 계약을 하면서 김 사장은 더 바빠졌다. 타거스는 노트북 가방(백팩)으로 널리 알려진 생활 친화적 브랜드다.

김 사장은 타거스 도입과 함께 용산구의 어려운 이웃은 물론 소방서 등에도 적극적인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정창영 기자 sscyjung@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