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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기준 1년새 중국에 무역흑자 확대, 미국엔 적자 심화
3월 기준 1년새 중국에 무역흑자 확대, 미국엔 적자 심화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1.04.1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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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청, 3월 수출입 현황 발표…반도체 수출 9개월째 약진
— 제조용장비・기계류 등 자본재 수입 늘어 경기호전 조짐 뚜렷

 

지난 3월 수출이 500억 달러를 돌파, 월 기록 기준 역대 3위를 기록한 데다 지난 2018년 3월 이후 36개월만에 5개월 연속 증가한 한편 하루평균 수출액은 6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체 수출이 9개월 연속 늘었고 승용차는 2016년 12월 이후 51개월만에 40억 달러를 돌파,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시현했다.

관세청은 최근 발표한 ‘2021년 3월 수출입 현황’에서 “3월 월간 수출입 집계 결과,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16.5% 증가한 538억 달러, 수입은 18.8% 증가한 497억 달러로, 무역흑자 41억 달러를 기록해 11개월 연속 흑자를 봤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관세청은 “수출 중량(순중량)이 감소(△8.2%)했음에도 수출액이 증가(16.5%), 고부가가치 품목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월별 기준 역대 수출 1위인 2017년 9월 551.2억 달러, 2위인 2018년 10월 548.6억 달러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했는데, 3개월 연속 20%이상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도 7개월 연속 늘었다.

 

주요 수출품목 중 반도체(8.3%)와 승용차(14.7%), 석유제품(17.4%), 선박(67.3%), 자동차 부품(12.1%)․무선통신기기(8.5%), 가전제품(2.4%) 등은 증가했고, 액정디바이스(△22.8%)는 수출이 감소했다.

수출대상국별 전년 3월 대비 수출금액 증감율을 따져보면 중국(26.0%)이 미국(9.2%)에 견줘 3배 가량 높다. 이는 중국이 한국물품 수입을 제한한 이른 바 ‘한한령’이 눈에 띄게 완화됐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미 바이든 행정부 들어 대중국 압박에 한국이 참여하지 않기를 바라는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체 지역에서 전년 대비 수출금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유럽연합(36.7%)이며, 베트남(5.4%)은  예전보다 증가율이 주춤하고 있다.

일본(△2.6%)과 중동(△17.5%)은 수출금액 증가율이 작년 3월에 견줘 감소했다. 일본과는 징용피해자들의 일본 기업 자산 압류와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따른 외교적 마찰이 반영됐고, 중동은 주요 원유 거래처인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 여파로 수출길도 막힌 것으로 풀이됐다.

자본재 수입이 2020년 3월에 견줘 19.4% 증가한 점은 앞으로 국내 경기도 좋아질 것이라는 경기선행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조용 장비(49.3%)가 전년동월대비 가장 높은 수입금액 증가율을 보였고, 기계류(17.6%) 증가세로 견조했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원유 수입단가가 증가세로 전환, 원수입액도 눈에 띄게 올랐다. 다만 무선통신기기(△6.2%)와 선박(△36.0%) 수입은 감소했다.

자본재보다 소비재의 전년동기 대비 수입금액 증가율이 25.5%로 높았던 점은 눈여겨 봐야 한다. 테슬라 등 전기 승용차(18.6%) 수입이 많았던 것으로 보이고, 의류(13.0%)와 조제제품(23.6%) 등이 뚜렷하데 늘었다. 다만 TV(△5.4%)와 쌀(△18.2%) 등은 작년 3월에 견줘 수입이 감소했다.

원자재 수입도 작년 3월에 견줘 15.9% 증가, 경기가 살아나는 징표로 해석됐다. 가스(11.5%)와 석유제품(18.5%) 등은 전년 2월에 견줘 증가했고, 원유(△1.3%)와 무쇠(△11.3%) 등은 감소했다.

1년 전 3월에 견줘 수입이 가장 늘어난 나라는 호주(70.9%)이고 중국(21.5%)과 유럽연합(18.1%), 미국(15.7%), 일본(10.8%), 베트남(10.5%),중동(3.2%) 순이다.

올해 3월 중국에 대한 전년 3월 수출금액 증가율(26.0%)아 수입금액증가율(21.5%)보다 크니 대 중국 무역흑자 기조가 확대됐다. 반면 미국은 전년동기 대비 수출증가율(9.2%)이 수입증가율(15.7%)보다 낮으니 1년 사이에 대비무역적자기조가 뚜렷해 진 것으로 해석된다.

국가별 수출

국가별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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