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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지난해 상장회사 감사보고서 정정건수 증가”
금감원 “지난해 상장회사 감사보고서 정정건수 증가”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1.07.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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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중 상장회사 감사보고서 정정현황 분석 결과
“재무제표 심사제도·주기적 지정제로 회계오류 적기 수정” 평가
감사의견 변경도 증가… “엄격한 회계감사로 비적정의견 증가한 탓”

지난해 상장회사의 감사보고서 정정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20년 말 기준 2382개 상장회사 중 5.2%인 총 125개 회사가 감사보고서를 정정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18사 0.6%p가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총 정정횟수는 305회로 회사당 2.44회인 셈이며, 전년 총 정정횟수 242회(회사당 2.26회) 대비 26%인 63회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정내용 중에는 재무제표 정정이 257건으로 전체 정정횟수의 84.3%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도 재무제표 정정 비율은 74%로, 지난해 10.3%p 높아졌다. 

2020년 감사의견 변경은 총 20개 회사에서 있었다. 정정된 감사보고서 건수는 27건이다. 

전년도 감사의견 변경은 8개 회사에 8건이 있었던 것과 비교해, 12개사, 19건이 증가했다. 

이중 비적정에서 적정으로 변경된 경우는 18사로 전년 7사 대비 11사가 증가했다.

감사보고서 최초공시 후 정정공시까지 평균 경과기간은 18개월로 19.9개월이 걸렸던 전년 대비 1.9개월이 단축됐다. 

금감원은 “상장회사의 감사보고서 정정건수가 증가추세” 라면서  “재무제표 심사제도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도 등 일련의 회계개혁 방안들이 상장회사가 회계오류를 적시에 수정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평가했다. 

홍순간 금감원 회계조사국장은 “회사는 회계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와 재무제표 검증 절차 등을 강화하되, 감사보고서 공시 이후 발견된 회계오류는 신속하게 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2020년 중 상장회사 감사보고서 정정현황 분석한 결과, 최근 지정감사인의 엄격한 회계감사 실시로 비적정 회사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인이 비적정의견을  준 회사 수는 지난 2015년 12사, 2016년 21사, 2017년 32사, 2018년 43사, 2019년 65사를 기록했다. 

감사인의 비적정 의견을 받은 이후 회사의 재무제표 수정 및 재감사에 따라 감사의견이 변경된 회사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금감원은 “상장회사의 비적정 의견은 거래정지 등 시장조치로 이어져 투자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고, 재감사 등으로 회사의 부담도 증가한다”면서 “감사인은 기말감사 이전단계부터 핵심감사사항과 중요거래 관련 회계이슈 등에 대해 회사와 충분히 소통해 회사가 관련 감사자료를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감사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외부감사 대상회사 전체를 놓고 감사보고서를 정정한 현황을 살펴 보면, 2020년 중 감사보고서를 정정한 외감회사는 972사로 전년 1054사 대비 82사가 감소했다. 

2020년 말 전체 외감대상회사의 수는  3만1744사로, 감사보고서를 정정한 회사의 비율은 3.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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