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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포용·열정의 리더십…국세청 떠난 이청룡 대전국세청장
배려·포용·열정의 리더십…국세청 떠난 이청룡 대전국세청장
  • 이승겸 기자
  • 승인 2021.07.02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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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37년 국세공무원 생활 마무리…왕성한 추진력 둘러싼 숱한 일화
이청룡 대전지방국세청장이 2일 퇴임사를 하고 있다. 

"‘여러분이 국세청의 주인이요 미래’라는 자긍심과 용기를 갖고, 항상 납세자와 국민의 입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이청룡 대전지방국세청장이 후배들에게 남기는 마지막 메세지다.

제56대 이청룡 대전지방국세청장이 37여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2일 정든 직장을 떠났다.

이 청장은 경남 거제에서 태어나 단국중, 배문고, 국립세무대학(2기)을 잇따라 졸업한 뒤 국세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배움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경희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각각 수료했다.

이 청장은 재무부(현 기획재정부)와 국무총리실, 헌법재판소 등 외부기관 파견근무가 유독 잦았다. 박근혜 정부 때는 청와대 비서실 파견 근무도 했다.

종로세무서 총무과에서 국세청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 청장은 국세청 7개 지방국세청 중 광주지방국세청을 제외한 무려 6개 지방국세청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중부국세청 조사4국장으로 재직할 때는 인천국세청 개청준비단장을 겸임하면서도 특유의 성실함과 친화력으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인천국세청을 성공적으로 개청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인천국세청 개청식 때 "이청룡 개청단장처럼 조직을 위해 헌신하는 관리자는 보지 못했다"라고 축사를 할 정도로 이 청장의 열정은 남달랐다. 

작년 9월 제56대 대전지방국세청장으로 부임해서는 한창 진행 중이던 대전국세청 신청사 건립을 진두지휘, 성공적으로 신청사에 입성했다.

이청룡 청장은 추후 다른 지방국세청의 이전에 대비해 '대전지방국세청 신축·이전 백서'를 발간했으며, 지방국세청 최초로 지방청 역사인 '대전지방국세청 56년사(史)'를 제작, 역대 대전국세청장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이 청장의 꼼꼼함과 조직사랑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상황에서 납세자, 세무대리인과 소통하기 위해 국세청 최초로 위벡스(webex) 화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여줬다.

이런 열정과 행복의 전도사, 청렴 아이콘인 그가 세무대리인으로서 제2의 삶을 살기 위해 명예롭게 퇴직했다.

그가 퇴직 후 행보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공직생활 내내 보여줬던 몸에 밴 배려·포용·열정을 기억한다면 그가 납세자를 위하는 멋진 세무대리인의 삶을 살아갈 것이라는 예상이 어렵지 않다.

한 대전국세청 직원은 "존경하는 선배님이 정든 직장을 떠나가시는 게 무척이나 아쉽다"고 본지에 밝혔다. 

이 직원은 "필수과업엔 '열정적'으로 몰입하고, 세심한 배려와 디테일에도 '눈길'을 주는 이청룡 청장 닮은 국세청맨이 많이 생기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청룡 대전지방국세청장 주요 이력]

▲ 재무부, 총리실, 헌법재판소 조세조사관,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실

▲ 국세청 본청 : 소득파악인프라추진단 사무관, 감사·감찰담당관실 사무관, 세무조사감찰TF팀장, 소득지원국장

▲ 서울국세청 : 조사1국 1과 사무관, 법인세과장, 강남세무서장, 납세자보호담당관, 조사2국장

▲ 중부국세청 : 삼척세무서 납세지원과장, 태백지서장, 조사3국 관리2팀 서기관, 조사4국장

▲ 부산국세청 : 징세송무국장

▲ 인천국세청 : 개청준비단장

▲ 대전국세청 : 조사2국장, 청장

▲ 대구국세청 : 징세법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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