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년 조사국 생활” 강조…후반전 존재감 예고
.- 조정목 대구국세청장, 경산시장 퇴임식에 참석
.- 조정목 대구국세청장, 경산시장 퇴임식에 참석
“국세청이 여러 종류의 공무원 직군 중 가장 좋아요. 저에게 국세청은 최고의, ‘신의 직장’이었습니다.”
서영윤 경산세무서장이 지난 6월29일 퇴임식에서 “37년간 나를 지켜주고 내 삶의 대부분이었던 국세청”이라며 후배들에게 밝힌, 좀 과하다 싶을 정도의 국세청 사랑 표현이다.
서영윤 서장은 이날 초등학교 동창인 아내와 두 아들 앞에서 퇴임사를 했다. 공무원으로 살아오며 숱한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가족들. 그는 “무한한 영광”이라고 했다.
서 서장은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자”, “물질이 없으면 마음을 주고 내 재능을 나눠줘라”, “내편을 만들 줄 아는 지혜” 등 지난 6월10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을 대부분 세무서 후배들에게도 했다.
“17년간의 조사국 생활”을 강조하며 후반전에서 존재감을 예고하기도 했다.
군위 고로초등학교 동창으로 57년을 함께 살아온 아내는 정말로 대여한 분홍저고리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퇴임식 행사에 참석했다.
한편 이날 서 서장 퇴임식에는 조정목 대구지방국세청장이 몸소 참석했고, 최영조 경산시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