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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공시정보 일목요연하게” 금감원, 공시서식 개편
“흩어진 공시정보 일목요연하게” 금감원, 공시서식 개편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1.07.13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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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내용' 등 공시항목은 세분화…긴 표는 신설 '상세표'로 이동
16일 시행…2021년 반기보고서는 변경된 서식으로 작성해야

투자자에게 기업의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 정기보고서가 활용하기 쉽게 서식이 개선된다. 

현행 공시서식에는 유사한 항목이 정기보고서 내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 투자자가 내용을 통합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또 공시항목 중 사업의 내용은 요약정보가 없어 투자자가 정작 사업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고, 정기보고서 본문에 방대한 분량의 표가 여러 페이지에 걸쳐 있어 투자자가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금융감독원은 투자자가 기업의 정기보고서(사업보고서 및 분·반기보고서)를 쉽고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공시 서식 체계를 개편했다고 13일 밝혔다.

금감원은 우선 서로 관련성이 높은 공시 항목을 단일 항목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유사한 작성 항목이 보고서의 여러 곳에 흩어져 투자자가 내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개선한 조치다.

'증권의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항목과 ‘주주총회 관련 사항을 새로 만들어 신주발행·소각(Ⅰ.회사의 개요), 채무증권 발행 실적(Ⅲ. 재무에 관한 사항) 등 보고서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내용을 한곳에 집중해 투자자가 종합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정기보고서 메뉴에 세분화한 목차 항목들을 신설해 투자자가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공시 항목은 기재사항이 복잡하고 방대하지만 정기보고서 목차에 단일 메뉴로만 제공되고 있어, 투자자가 필요한 세부항목을 찾기 불편한 문제가 있었다. 

예를 들어 'Ⅱ. 사업의 내용' 아래에 '<제조 서비스업>-1.사업의 개요-2.주요제품/서비스-3.원재료/생산설비…' 등 구체적인 항목들이 추가된다.

‘사업의 내용’ 작성 방식도 하향식 배치에서 상향식 배치로 순서를 바꿨다. 

즉, 도입부에 사업의 내용에 대한 요약정보를 제공해 투자자가 사업내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산업 분석을 마지막 부분에 배치하도록 했다. 

정기보고서 본문에 정보량이 방대한 표가 있는 경우에는 요약 정보만 제공하고 세부 내용은 '상세표(Appendix)' 항목에 기재하도록 했다. 

연결대상 종속회사, 계열회사 현황, 타법인 출자현황, 사업의 내용 중 관련 표가 50행을 초과하는 경우가 있어 정보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찾는데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정기보고서는 현재 서술식 기재방식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금감원은 표 작성항목을 확대해 투자자가 한 눈에 정보를 파악하고 기업간 비교도 쉽도록 개선했다. 

가령 (Ⅰ.회사의 개요)의 연결대상 종속회사(요약), 중소기업 등 해당여부, 경영진의 중요한 변동, 자본금 변동 현황과 (Ⅵ. 회사의 기관에 관한 사항) 투표제도 현황 및  (Ⅸ. 계열회사에 관한 사항) 계열회사 현황(요약), 타법인 출자현황(요약) 을 표 작성항목으로 해 투자자가 관련 정보 파악과 비교를 쉽게 했다. 

개정된 서식은 이달 16일부터 적용된다. 12월 결산법인은 2021년도 반기보고서를 바뀐 서식으로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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