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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세무인] 60대 중반 늦깎이로 행정학박사 취득 송주섭 세무사
[화제 세무인] 60대 중반 늦깎이로 행정학박사 취득 송주섭 세무사
  • 이대희 기자
  • 승인 2021.08.0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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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학박사 준비 중 청년층의 ‘공시 열풍’ 접하고 방향 선회…7년 만에 결실

 

세무사 업무와는 동떨어진 청년층의 취업 문제를 분석해 박사학위를 취득한 송주섭 세무사의 이색적인 논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주섭 세무사는 최근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청년층의 공직 선호에 미치는 영향요인 분석’을 주제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세무사들이 주로 취득하는 박사학위는 세무학, 회계학, 경영학 등 세무업무와 관련된 분야이다. 이런 세무사업계 일반적 관행과 달리, 세무학 석사(가천대 세무학과)까지 끝내고도 박사과정을 행정학으로 돌린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송 세무사는 말한다.

송 세무사는 “청년층 3명 중 1명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정도로 ‘공시 열풍’이 심화되고 있는 채용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이 문제를 심도있게 진단해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주제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젊은 층의 과도한 공직선호 현상은 노동시장에서의 불균형 심화와 재정 건정성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진단한 송 세무사는 “청년 인재의 공공부문 쏠림 현상이 지속될 경우 채용시장 혁신의 저해는 물론 장기적으로 사회 전체의 발전 속도가 정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논문의 지향점과 관련해 “세계적 감염병 위기나 기후변화 등으로 국가 공공영역의 역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청년층의)공무원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과연 ‘공공영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어떻게 유도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의 답을 찾아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59세 나이에 늦깎이로 박사학위에 도전할 때는 다른 세무사들과 같이 응당 세무학을 생각하고 준비했다는 송 세무사는 “뒤늦게 청년들의 공시열풍이 지속되는 구조적 문제점을 파헤쳐 보고자 분야를 바꾸다보니 7년의 과정이 걸렸다”며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송주섭 세무사는 한국세무사회 홍보이사와 감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노원지역세무사회장을 맡아 지속적인 회원 봉사에 나서고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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