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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틋・허전・아쉽・홀가분…이용균 천안세무서장의 퇴임 생각
애틋・허전・아쉽・홀가분…이용균 천안세무서장의 퇴임 생각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2.01.0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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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생활 내내 곁에서 도와준 아내에 깜짝 사랑고백
— 뒤끝 없도록 “섭섭한 점 있었다면 OB되서도 갚을 것”

“36년, 얼추 강산이 네 번 바뀌는 세월이었으니 정들었던 직장에 대한 애틋함과 허전함, 아쉬움이 큽니다. 한편으로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듯한 홀가분함도 있습니다.

천안세무서 이용균 서장이 2021년 마감을 이틀 앞둔 지난 12월30일 명예 퇴임식에서 밝힌 솔직한 소회다.

무거운 관복을 벗고 새로운 삶의 여정을 떠나는 이용균 서장이 가장 먼저 고마움을 표한 사람은 그의 아내 박명순 여사. 이 서장은 부인의 이름을 부르며 “그동안 제 옆에서 공직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내조해준 사랑하는 아내”라고 취임사에서 밝혔다.

이 서장은 이와 함께 “유례 없던 코로나19로 많은 추억을 만들지 못한 것이 내내 아쉽다”며 직장 동료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세무서장들이 퇴임하면서 빼먹지 않는 ‘뒤끝 퇴치’ 멘트인 “함께 근무하며 본의 아니게 힘들었거나 서운하신 점,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는 말 끝에 “앞으로 세상 살아가면서 좋은 인연으로 갚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서장은 “젊음과 열정을 바쳐온 국세청을 떠나지만,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한다고 생각하며 국세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자랑스럽게 생활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충청도 출신으로 공직생활 대부분을 대전・충청 지역에서 보냈다. 이 서장은 1964년 충북 충주 출신으로 충주고와 국립세무대 4기를 졸업한 뒤 대전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2과 등 중요 보직을 거친 뒤 2018년 서기관으로 승진, 대전국세청 송무과, 충주 충북혁신지서장 등을 맡아 일했다.

이용균 세무서장이 36년 공직을 마무리하고 지난 12월30일 명예롭게 퇴임했다.
이용균 세무서장이 36년 공직을 마무리하고 지난 12월30일 명예롭게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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