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8:11 (금)
[이 사람] 위드 코로나의 ‘좌절’ 떨쳐내는 노래 낸 장보원 세무사
[이 사람] 위드 코로나의 ‘좌절’ 떨쳐내는 노래 낸 장보원 세무사
  • 이대희 기자
  • 승인 2022.01.04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 번째 음반 ‘빼앗긴 일상’ 선 봬…평범한 일상회복 바라며 영혼을 일깨우는 ‘절규’
-세법학 명강사로 20여년 경력 세무사…2012년부터 사회 아픔과 희망 노래에 담아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좌절에서 벗어나고 조속한 일상회복을 염원하는 내용을 담은 음반 '빼앗긴 일상'을 낸 장보원 세무사. 

2020년 벽두부터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변화시킨 ‘코로나19’. 생소한 이름이고 큰 공포로 다가왔지만 서너 달 지나고 계절이 바뀌면 물러갈 역병인 줄 알았다.

하지만 2년을 넘긴 지금까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낯선 바이러스와 함께 하는 어색한 일상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대화와 동거를 허락하지 않는 파편화된 일상은 희망이라는 단어 대신에 ‘상실’과 ‘좌절’의 의미를 더욱 실감케 만들고 있을 뿐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더불어 사는 삶을 포기하고 외톨이가 되어가는 좌절과 무력감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하는 희망의 노래를 쓴 세무사가 있다.

세법학 명강사이자 20여년 납세자와 부대껴 온 장보원 세무사의 세 번째 음반 ‘빼앗긴 일상’이 코로나의 답답한 일상에 카타르시스를 주면서 SNS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곡은 장보원 세무사가 작사, 작곡, 편곡까지 했으며 은행 세무파트에서 일하는 김광진 세무사가 노래한다. ‘상실과 좌절’을 나타내는 잔잔한 선율로 시작되지만 마침내는 ‘극복의 절규’로 승화시키는, 억눌린 일상의 조속한 회복을 갈구하는 소망을 담았다.

초반부 잔잔한 전주와 함께 코로나19로 빼앗긴 우리네 삶, 슬픔, 좌절을 표현했으나 후반부로 가면서 락(Rock) 느낌의 강렬한 사운드와 '빼앗긴 일상을 돌려줘~'라고 외치는 절규는 울분을 넘어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주문하는 듯하다.

장 세무사는 2012년 장보원 첫 번째 프로젝트로 소나기를, 2016년 마지막 메르스 환자(80th)의 안타까운 사연을 노래한 두 번째 이야기에 이어 최근에 세 번째 이야기인 ‘빼앗긴 일상’을 세상에 내놓았다.

장 세무사는 “예전에는 평범한 일상이라고 했던 일들이 이제는 특별히 용기내서 해야 하는 일이 되어 버렸다”면서 “평범한 일상이 사라진 세상에서 부득이하게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해 노래하고자 한다. 빠른 코로나19의 종식과 평범한 일상 회복을 위해 힘내시기 바란다”고 곡을 쓴 취지를 밝혔다.

장보원의 ‘빼앗긴 일상’은 유튜브 채널 등에서 검색해 들을 수 있다.

20여년 경력의 장 세무사는 조세전문가로서 수많은 납세자의 세무업무를 해결하고 세금 관련 전문서적도 꾸준히 출간하고 있다. 이처럼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장 세무사는 10여 년에 걸친 음악 열정으로 전업 음악인 못잖은 수준의 작곡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그의 음악 열정을 대변하듯 세무사사무실 한편에는 항상 4대의 전기기타와 엠프 시설이 놓여 있다.

장보원 세무사의 세 번째 음반 '빼앗긴 일상' 표지.

<빼앗긴 일상>

       - 작사·작곡 장보원, 노래 김광진

기억하는건 우리의 그때는

젊음 패기 하나에 희망을 걸고서

사랑 행복 미래를 꿈꾸며

힘든줄 모르고 하룰 살았지-

할 수 있는게 없었어 할 수 없는 일들 뿐이지

그렇게 일상을 잃고서 점점 나는 변해가겠지

Don’t blame me, It’s not my fault.

유리벽 사이에 갖힌채 (홀로)

살수 있는건 살 수 없는 삶

빼앗긴 일상을 돌려줘

후회하네요 우리의 그때를

작은 일상 하나도 지킬수 없었던

좌절 슬픔 눈물을 삼키며

희망을 잃은채 하룰 살았지-

할 수 있는게 없었어 할 수 없는 일들 뿐이지

그렇게 일상을 잃고서 점점 나는 미쳐가겠지

Don’t blame me, It’s not my fault.

유리벽 사이에 갖힌채 (홀로)

살수 있는건 살 수 없는 삶

빼앗긴 일상을 돌려줘

Don’t blame me, It’s not my fault.

유리벽 사이에 갖힌채 (홀로)

살기 위해서 살 수 없는 삶

빼앗긴 일상을 돌려줘

빼앗긴 일상을 돌려줘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