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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 대기업 계열사 34개 증가…SK 신규편입 16개 ‘최다’
최근 3개월 대기업 계열사 34개 증가…SK 신규편입 16개 ‘최다’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2.02.0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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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ESG 경영확산과 문화 콘텐츠 분야 사업개편 활발”

최근 3개월 동안 대기업 계열사가 34 곳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계열사 신규 편입이 가장 많았던 대기업집단은 SK와 카카오, 태영으로 각각 16개, 12개, 10개 회사가 신규 계열 편입했다. 

ESG 경영 확산과 문화 콘텐츠 분야의 사업 개편 등으로 대기업 집단 계열사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올해 1월 말까지 3개월 간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내용을 3일 공개했다. 

71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지난해 10월 말 기준 2704개에서 올해 1월 말 2738개로 34개사가 증가했다. 

이 기간 중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대규모기업집단은 47개로, 회사설립과 지분취득 등으로 112개사가 계열편입 됐으며,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78개사가 계열제외 됐다. 

계열편입 사유는 회사설립(신규 51 곳, 분할 8 곳), 지분취득 30 곳, 동반계열편입 17개 곳 순이었다. 

계열제외 사유는  흡수합병 37개, 지분매각 11개 , 청산종결 25개 등이었다. 

이 기간 중 신규 편입회사가 많은 대기업집단은 SK가 16개, 카카오 12개, 태영 10개 순이었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대기업집단은 카카오 10개, 한화 7개, 한국투자금융 6개 순이다

공정위는 이번 대기업 계열 변동의 주요 특징으로  ESG 흐름에 따른 환경 분야의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회사 설립·인수로 꼽았다. 

SK는 한국투자금융으로부터 폐기물 처리업체인 도시환경㈜ 등 3개사의 지분을 인수하고,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에코밴스㈜를 신규 설립했다. 

태영은 폐기물 처리업체인 ㈜에코비트에너지 등 3개사의 지분을 취득했으며, 이들의 동일인 측 최대주주인 ㈜티에스케이코퍼레이션은 ㈜에코비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집콕 문화 확산에 따라 문화 콘텐츠 및 온라인 서비스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개편이 활발했다. 

CJ는 영화제작사인 ㈜용필름의 지분을 취득했으며, 카카오는 영화제작사인 ㈜영화사집 등 2개사와 광고 대행사인 스튜디오좋(유) 등 3개사의 지분을 취득했다. 

KT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인 ㈜케이티시즌을 물적분할하고, 존속회사인 ㈜케이티시즌미디어를 콘텐츠 제작사인 ㈜케이티스튜디오지니에 흡수합병했다. 

사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집단 내 동종·유사 사업계열사 간 흡수합병을 하는 방식으로 사업구조 재편도 이루어졌다. 

카카오는 게임개발업체인 ㈜에픽스튜디오 등 4개사를 ㈜에이치앤씨게임즈에, ㈜넵튠마스터를 ㈜넥스포츠에 각각 흡수합병했다. 

DL(옛 대림)은 석유화학제품 판매사인 ㈜대림피앤피를 석유화학 제품 제조사인 디엘케미칼(주)에 흡수합병했다. 

롯데는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푸드가 지분을 100% 가지는 자회사로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 제조사인 롯데후레쉬델리카제1호㈜, 롯데후레쉬델리카제2호㈜, 롯데후레쉬델리카제3호㈜, 롯데후레쉬델리카제4호㈜를 설립했다. 각각 용인시, 평택시, 양산시, 광주광역시에 주소를 두고 있다. 

이번 소속회사 변동 현황과 별개로 지난해 12월 30일 시행된 개정 공정거래법에 따른 사익편취 규제대상인 기업집단 및 회사의 수 총 694개로 집계했다. 

이중 총수일가 지분율 20% 이상인 회사는 270개, 그 회사가 50% 초과 보유한 자회사 수는 424개이다.  

개정 공정거래법은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계열사 및 이들 회사가 50%를 초과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규제 대상을 넓혔는데, 삼성생명과 현대글로비스 등은 총수 일가가 보유 지분을 정리하면서 규제 대상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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