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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O성현회계법인 “토양 탄소 감축 측정 국제표준은 우리가!”
BDO성현회계법인 “토양 탄소 감축 측정 국제표준은 우리가!”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2.02.08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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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GHG) 프로토콜 공식 파트너사에 지난달 25일 선정
NGO ‘푸른아시아’와 함께 숲조성 통한 토양배출 탄소감축 검증
2023년 도입할 글로벌 표준 ‘토지부문과 탄소제거 가이던스’ 개발 
정종철 BDO성현 ESG 센터장(왼쪽)과 오기출 푸른아시아 상임이사.
정종철 BDO성현 ESG 센터장(왼쪽)과 오기출 푸른아시아 상임이사.

숲조성을 통해 토양에서 배출되는 탄소 감축량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국제기준 개발에 BDO성현회계법인이 국제기구의 서포팅 파트너로 참여한다.  

BDO성현회계법인은 글로벌 ESG  환경분야 가이드라인인 '온실가스 프로토콜'(Greenhouse Gas Protocol)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온실가스 프로토콜은 지난달 25일 BDO성현회계법인을 '서포팅 파트너'로, 국내 환경 NGO인 푸른아시아를 '파일럿 테스팅 파트너'로 선정했다. 

푸른아시아는 몽골 등지에에서 기후변화와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1998년 설립이후 20여년 간 숲 조성 사업을 해 온 비영리 단체이다.

사막화나 황사 등 기후위기 현장에서 푸른아시아가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들면,  BDO성현은 그 효과로 토양에서 배출되는 탄소가 얼마나 감축되는 지 측정해 감축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국제기준을 만든다. 

온실가스 프로토콜은 토지부문과 탄소제거 가이던스(Land Sector and Removals Guidance) 개발해 2023년 글로벌표준 도입을 목표하고 있으며, 이를 한국에서 독점적으로 수행하는 파트너로 BDO성현과 푸른아시아를 낙점했다. 

온실가스 프로토콜은 온실가스 배출량의 측정, 보고, 검증에 적용되는 글로벌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세계자원기구(WRI)와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가 1998년에 설립했다. 

과학적기반 탄소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와 함께 저탄소 경제 달성을 위한 가장 영향력 있는 기구 중 하나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온실가스 회계표준을 제공하고 있으며 SBTi도 이 기준에 따라 탄소 감축량을 측정하고 있다.

온실가스 프로토콜은 현재 GHG 인벤토리 중 ▲토지사용 ▲토지사용 변경 ▲바이오 제품 및 관련 활동에서 기술적 탄소배출과 제거에 관한 회계와 보고에 적용될 새로운 기업표준과 기타 간접 배출(Scope 3)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지침을 만드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유엔식량농업기구, 유럽위원회 등 국제기구를 비롯, 이케아, 마이크로소프트, 바이엘, 네슬레 등 세계 100여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BDO성현은 이번 온실가스 프로토콜의 한국내 서포팅 파트너사 선정에 고무된 분위기이다. 

윤길배 BDO성현 대표는 기자에게 “WRI에 따르면 지구상 배출되는 탄소의 30%가 토양에서 나온다”면서 “숲을 조성해 탄소를 감축하는 파일럿 테스트 수행 현장에서 나무 한 그루가 몇 톤의 탄소를 감축하는 지 BDO성현이 과학적으로 계산해서 인증을 하고, 그렇게 개발된 가이던스가 세계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철 BDO성현 ESG센터장은 “이번 파트너사 선정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표준 제정에 한국기업으로는 최초로 참여하는 쾌거”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과학적이고 검증가능한 지침개발을 위해 토양 및 환경분야 최고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작업그룹(TWG)과 ESG경영을 선도하는 기업과 금융기관, 학교 및 공기업 등이 참여하는 자문그룹을 구성하여 광범위하게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선진국들에 비해 국내 기업들은 아직까지 탄소중립을 위한 구체적 실천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그동안 국내 기업이 부진했던 SBTi가입과 목표설정 노하우, 탄소배출감축과 관련된 선진국 사례의 국내 도입을 통해 국내기업들이 국제사회로부터 탄소중립에 대한 계획을 인정받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기출 푸른아시아 상임이사는 “기후변화 및 사막화 방지를 위한 수십 년간의 노력을 국제사회로 부터 인정 받았다”면서  “나무심기와 숲조성을 통한 토양부문 탄소배출 감축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해 새로운 기준이 제정되면, 그동안 모호한 기준으로 어려움이 있었던 탄소배출권 획득 및 상쇄를 위한 지속가능사업(SDM: Sustainable Development Mechanism)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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