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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 이슈 브리핑] 4대 금융지주, 러시아 금융제재에 주가 줄줄이 하락세
[스톡 이슈 브리핑] 4대 금융지주, 러시아 금융제재에 주가 줄줄이 하락세
  • 이혜현 기자
  • 승인 2022.03.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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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으로 인한 순이자마진 확대로 주가 전망은 ‘맑음’

서방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경제·금융제재를 단행하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조짐이 보이자 국내 금융주들도 출렁이고 있다.

7일 주요 금융지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KB금융지주는 이날 전장보다 4.35% 하락한 5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2.62% 떨어진 3만7200원에, 하나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3.10% 하락한 4만5300원에, 우리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3.58% 떨어진 1만34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4대 금융지주의 주가 하락세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은행들을 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시킨 조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스위프트는 200여개국 1만1000곳이 넘는 금융기관이 사용하는 전산망으로 국제 무역 결제의 주된 인프라 역할을 수행한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 은행 7곳에 대한 스위프트(SWIFT) 퇴출 결정을 했고, 이에 따라 오는 12일부터 러시아 은행들은 결제망에서 전면 배제된다.

다만 증권업계가 내놓은 금융지주의 전망은 나쁘지 않다.

구경회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 상승으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확대는 은행주 전반에 걸쳐 긍정적이고, 긴축은 고성장주에서 가치주로의 스타일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어서 은행주 수급에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은행업종의 대표주인 KB금융의 경우 미래 성장률 조정과 주주환원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은행업종 탑픽으로 매수 추천했다. 

그는 “올해 KB금융의 비이자이익은 감소해도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순이익은 전년대비 8%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신한금융에 대해 “과거에 비해 업종 대표주로서의 프리미엄이 축소된 상황으로 향후 주주환원 확대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5만1000원의 목표주가와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하나금융은 업종 내 탑티어(Top Tier)와의 차이가 축소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 애널리스트는 “팬데믹 이후 업종 내 상대적인 위상이 올라가면서 탑 티어(Top Tier)와의 밸류에이션 갭이 축소됐다”며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업종 내 상대 밸류에이션 상승의 당위성을 인정받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하나금융의 순이익 증가세가 유지되는 배경으로 순이자마진(NIM) 확대로 인한 이자영업의 호조세, 실적 추정치 및 예상 배당금 증가를 꼽으며 목표주가를 5만7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지주에 대해서는 금리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만5500원,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올해 우리금융의 이자이익은 크게 증가하는 반면 비이자이익은 감소해 순이익 1%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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