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보통주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가 지난해 4분기에 12만여명 줄었다.
8일 삼성전자가 제출한 2021년도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이 1% 미만인 소액주주는 506만6351명이었다.
이는 소액주주가 처음으로 500만명을 돌파한 지난해 9월 말 518만8804명에서 12만2453만명 줄어든 수치다.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가 전 분기보다 줄어든 것은 2019년 3분기 60만60447명에서 4분기 56만8313명으로 줄어든 이후 2년 만이다.
2020년 상반기 주식 투자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삼성전자 개인 주주도 급증했지만 불투명한 반도체 업황에 삼성전자 주가가 지나해 초 사상 최고가를 찍고서 줄곧 내리막길을 걷자 많은 개미가 손절매에 나섰다.
개인 투자자는 지난해 초 이후 10월까지 삼성전자를 35조4000억원어치 순매수했으나 주가는 지지부진했다.
결국 개미들은 지난해 11월 순매도로 전환해 12월까지 두 달 연속 삼성전자 매도 우위를 유지했다. 두 달간 순매도 금액은 약 4조2000억원이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86% 내린 6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7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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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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