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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3개월째 감소…한은 “예금·대출 금리 완만한 상승세 지속” 전망
은행 가계대출 3개월째 감소…한은 “예금·대출 금리 완만한 상승세 지속” 전망
  • 이혜현 기자
  • 승인 2022.03.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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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은행권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줄었다. 

최근 은행권 가계대출은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1000억원으로 1월 말보다 1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12월(-2000억원), 올해 1월(-5000억원)에 이어 3개월째 감소세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석 달 내리 줄어든 것은 한은이 2004년 관련 통계 속보치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가계대출 증감을 종류별로 보면,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782조8000억원)은 한 달 사이 1조8000억원 불었지만, 증가 폭은 1월(2조2000억원)보다 줄었다.

늘어난 주택담보대출 1조8000억원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은 1조4000억원을 차지했다.

전세자금 대출 증가액은 전월과 같았다.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276조1000억원)의 경우 한 달 새 1조9000억원 줄었다.

감소 폭이 작년 12월(-2조2000억원)이나 올해 1월(-2조6000억원) 보다는 작지만, 2월 기준으로는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기록이다.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 대출도 지난달 2000억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2조6000억원 증가한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2조9000억원 줄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에서 1000억원,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제2금융권에서도 1000억원 축소됐다.

지난달 은행의 전체 기업 대출 증가액(6조3000억원)과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5조6000억원)은 모두 2월 기준으로는 2009년 6월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았다.

여신(대출)이 아닌 은행의 수신 잔액은 2월 말 현재 2144조7000억원으로 1월 말보다 25조7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한은은 은행권 예금 금리 및 대출 금리가 앞으로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실린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은행 여·수신 금리 동향 및 평가 분석에서 “향후 은행 여·수신금리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대, 지표금리 상승의 영향이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지난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장단기 지표금리 상승을 통해 은행 여·수신 금리에 원활히 파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한은은 연 0.50%였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 25bp씩 총 세 차례 인상한 바 있다.

한은은 특히 2021년 6월부터 2022년 1월 중 가계대출 금리 상승 폭(102bp)이 기업 대출 금리 상승 폭(63bp)보다 컸다고 분석했다.

은행 대출금리는 첫 기준금리 인상 전인 지난해 5월 연 2.72%에서 올해 1월 연 3.45%로 73bp(1bp=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이 기간 기준금리 인상 폭과 유사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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