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8:11 (금)
[스톡 이슈 브리핑]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대표 물러난다…후계구도 ‘안갯속’
[스톡 이슈 브리핑]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대표 물러난다…후계구도 ‘안갯속’
  • 이혜현 기자
  • 승인 2022.03.14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 사진=연합뉴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미약품그룹 창업자 고 임성기 전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을 예정이다.

오는 15일 임기가 종료되는 임 대표가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되지 않으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다만 임 대표는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도 한미약품에서는 사장으로 등기이사 지위를 유지한다. 임 대표의 한미약품 사장 임기는 2024년 3월 말까지다.

창업자인 임 전 회장이 2020년 8월 타계한 후 임 대표는 2020년 9월부터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회사를 이끌었다.

임 대표는 고 임 전 회장의 2남 1녀 중 첫째로, 미국 보스턴대학을 졸업하고 2005년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 동사장(이사회 의장)을 거쳐 2009년 한미약품 이사로 선임됐고 2016년 한미사이언스의 단독 대표이사를 맡았다.

업계에서는 임 대표의 임기 종료 후에는 송 회장이 홀로 한미사이언스의 대표이사로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상법상 주총이 열리기 최소 2주 전에 소집 공고를 하고 주주들에게 통지해야 하므로, 안건이 추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번 주총에는 재무제표 승인과 사외이사 2명 선임, 감사위원 선임 등 안건이 올라간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에 따르면 송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11.21%를, 임 대표는 7.88%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임 대표의 동생인 임주현·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각각 7.69%·7.27%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그룹은 임 대표가 유럽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유력한 후계자였던 임 대표가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임주현·임종훈 한미약품 사장과의 후계구도를 둘러싼 신경전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15시 0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사이언스는 전 거래일보다 3.69% 하락한 4만1800원에 거래중이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