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400원, 우선주 1주당 410원을 현금으로 배당하기로 확정하고, 전년과 동일하게 지난해 이사 보수한도를 40억원으로 승인하는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유한양행의 주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6878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85억원, 991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유한양행 주총에서 관심을 모았던 이사 보수한도액 건은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반대하며 잡음이 예상됐지만, 특별한 반대의사 없이 전년과 동일하게 40억원으로 결정됐다.
유한양행의 배당금 총액은 전년보다 4.4% 늘어난 260억원으로 보통주 1주당 400원, 우선주 1주당 410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정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코로나19의 유행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장을 이뤄냈다며, 글로벌 혁신 신약인 렉라자를 필두로 유한 100년사 창조를 위해 계속 전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한 렉라자는 레이저티닙 성분의 폐암 신약으로, 다국적제약사 얀센에 이 물질을 2018년 11월 기술수출한 후 글로벌 임상을 공동 진행하고 있다.
렉라자는 국내에서는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개발 31번째 신약으로 허가받았고, 같은 해 7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한편 지난해 별도 기준 유한양행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3.5% 늘어난 1조6241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6% 감소한 617억원, 순이익은 전년보다 41% 줄어든 1138억원으로 재무제표를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