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는 올해 타이어보강재 실적은 견조한 반면, 신증설 물량 증가로 스판덱스 사업의 실적감소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21일 올해 1분기 효성첨단소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5% 증가한 1조35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5.8% 늘어난 1217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영찬 KB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타이어보강재 외형은 전 분기 대비 9.5% 늘어난 6038억원,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5.1% 증가한 758억원으로 전망한다”며 “1분기 PET타이어코드의 판매량과 판매단가 모두 전 분기 대비 4~5% 오르면서 외형과 이익 모두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1분기 아라미드와 탄소섬유 영업이익이 각각 34억원, 13억원으로 전 분기 보다 증가하고 특히 아라미드의 경우 전년도 2500톤 신규 증설로 분기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요측면에서 팬데믹 이후 경기부양 정책으로 신차 및 타이어 모두 수요증가가 예상돼 타이어보강재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세계 스판덱스 신증설은 지난해 9.5만톤, 올해 19.1만톤 수준으로 스판덱스 평균 수요증가 9만톤을 고려하면 공급과잉이 불기피한 상황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이 때문에 스판덱스 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3.8% 줄어든 1336억원으로 이익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효성첨단소재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54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편 이날 효성첨단소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31% 감소한 48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