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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 인수위서 기재부·국세청 관료들 파워그룹 부상
대통령직 인수위서 기재부·국세청 관료들 파워그룹 부상
  • 이예름 기자
  • 승인 2022.03.22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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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출신 인수위 간사 2명…전문·실무위원에 전·현직 8명 포진
국세청 파견자 경제1·인사 검증에 6명…강대일 반포서장 '용산TF'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관료들이 파워그룹으로 재부상하고 있다.

인선이 완료된 윤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사들을 보면 기재부 출신 정통 경제관료들이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국세청 파견자의 경우 경제분야와 인사검증, 대통령 집무실 이전 TF 등 핵심요직에 배치됐다.

특히 국세청의 경우 역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마다 핵심적인 실무역할을 수행해 왔는데 이번에도 국장급 포함한 6명이 중요한 임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7개로 나눠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기재부 출신은 2개 분과의 간사를 맡고 있다.

6개 인수위 분과의 업무를 총괄 조정하는 기획조정 분과의 경우 기재부 1차관을 역임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간사를 맡고 있다.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한 추 의원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과 부위원장, 기재부 1차관을 거친 정통 금융·경제정책통이다. 거시 경제 전반을 경영해본 기재부 1차관 경력을 가진 추 의원에게 기획조정이란 중책을 부여한 것이다.

경제 1분과 간사인 최상목 전 기재부 차관 역시 역대 기재부 출신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금융·경제정책통이다. 재정경제부 증권제도 과장 시절 자본시장통합법을 제정했고 기재부에선 경제정책국장과 1차관을 지냈다.

경제1분과에서도 핵심인 금융·경제정책을 모두 거친 인물이라는 점에서 간사로 발탁된 것으로 보인다.

추 의원과 최 전 차관은 새 정부 출범 시 경제부총리나 금융위원장 등 요직에 등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가 벌써 흘러나온다.

이날 마무리된 전문위원·실무위원 인선 과정에서도 기재부 경제관료는 곳곳에 이름을 올렸다.

기획조정분과에선 총 20명의 전문·실무위원 중 기재부 현직 관료가 3명이다. 전문위원으로 김완섭 예산총괄심의관, 실무위원으로 김명규 전 종합정책과장, 오정윤 공공혁신과장이 참여하고 있다.

기재부 관료들은 국민의힘 보좌관 그룹과 총리실 출신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거시경제와 금융 등을 담당하는 경제1분과에선 전·현직 기재부 출신이 18명 중 5명에 달한다.

김병환 경제정책국장과 김동일 대변인이 전문위원으로, 정형 조세법령운영과장이 실무위원으로 참여했다.

기재부 관료들은 코로나19비상대응특별위원회 등에 추가 파견 가능성도 열려 있다.

국세청 역시 인수위에 6명을 파견해 기재부에 이어 가장 많은 파견 인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국세행정 실무에 밝은 강대일 반포세무서장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태스크포스(TF)에서 핵심 실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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