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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현대차그룹과 밀착경영 강화…모빌리티 혁신 지원
현대캐피탈, 현대차그룹과 밀착경영 강화…모빌리티 혁신 지원
  • 이예름 기자
  • 승인 2022.03.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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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캡티브금융사로 입지 강화…재무평가도 현대차그룹과 동등 인식 전망
-2021 글로벌 캡티브금융법인 세전 1조5000억 기록…글로벌 금융시장 공략 박차
-현대차 신사업 최적화된 금융서비스 개발
<사진제공: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이 현대자동차그룹과 밀착 경영을 펼치며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략사업을 지원한다.

지난해 기아는 현대캐피탈 주식 20%를 추가로 취득해 지분율을 40.1%로 크게 늘리며현대자동차가 보유한 지분 59.7%와 합쳐 보유한 현대캐피탈 지분이 99.8%에 달하는 등 현대자동차그룹의 직할경영 체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캡티브 금융사(Captive Finance Company)로 입지 강화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기아와 원팀(one team) 구조로 ‘자동차-금융-서비스’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디지털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자동차금융 서비스의 경쟁력도 빠르게 보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캐피탈은 재무적 측면에서도 현대캐피탈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Moody’s, S&P, Fitch와 같은 세계적인 신용평가사들이 현대캐피탈에게 현대자동차와 동일하게 각각 ‘Baa1(안정적)’, ‘BBB+(안정적)’, ‘BBB+(안정적)’ 신용등급을 부여했는데 현대캐피탈이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캡티브 금융사라는 점을 반영한 결과라는 것이다.

국내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현대캐피탈과 현대자동차가 동일한 글로벌 신용등급을 부여 받고 있는 만큼 국내 투자자들도 두 회사를 동등한 크래딧(credit)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두 회사를 동일체로 보는 시각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통상 GM과 도요타와 같은 세계적 자동차 제조사는 자사 자동차 상품에 최적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속 금융사(캡티브 금융사, Captive Finance Company)를 운영하는데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캡티브 금융사인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캐피탈의 국내 자산 규모 중 75% 이상이 자동차 금융 자산인 만큼 현대캐피탈은 캡티브 금융사로 그룹 완성차 판매를 지원하는 할부금융·리스·렌트 등의 서비스 제공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해외시장 확대 발맞춰 ‘금융한류’ 선도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사업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중국·영국·캐나다 등 전 세계 14개국에 18개 법인을 두고 있다.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해외법인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상품과 서비스 공동 개발 등 해외법인 경영 전반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금융법인의 해외자산은 국내자산 규모의 2배가 넘는 74조 이상이었으며 글로벌 현대차그룹 캡티브 금융법인들의 세전이익 합계는 1조5000억을 기록했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성과는 주요 금융지주를 비롯해 다른 국내 주요 금융사의 해외사업 실적을 압도하는 수치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차그룹의 비즈니스 확대에 발맞춰 신규 해외 시장 진출도 더욱 가속화하며 양적·질적으로 해외사업을 더욱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대캐피탈은 2020년 인도네시아·2021년 이태리 지점을 설립에 이어 올해 초에는 ‘현대캐피탈 프랑스(HCF)’를 공식 출범시키며 유럽 2대 자동차 시장인 프랑스를 본격 공략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2020년 7월에는 ‘현대캐피탈뱅크유럽(HCBE)’이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자동차 리스 사업체 ‘식스트리싱(Sixt Leasing)’을 인수한 뒤 ‘얼라인(Allane SE)’으로 사명을 변경해 새롭게 출범시켰다. 얼라인은 기존 상품 이외도 유럽 내 구독형 상품과 친환경 차량 관련 금융 상품 등 새로운 컨셉의 상품들을 속속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 모빌리티 혁신 지원하는 新 금융상품 개발

현대캐피탈이 현대자동차그룹과 밀착경영을 공고히 한 만큼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빌리티 혁신을 지원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금융상품들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친환경차 판매 지원을 위해 지난 2016년 전세계 자동차금융사 최초로 친환경 채권인 ‘그린본드’를 발행한 이래 올해 1월까지 총 11차례 그린본드를 발행했으며 누적금액은 3조4600억원 규모에 달한다.

현대캐피탈은 그린본드로 조달한 금액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의 할부와 리스·렌트 등의 금융 서비스 제공에 활용하고 있다.

또 현대캐피탈은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과 로보틱스·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중점 추진하는 차세대 전략 사업 지원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신사업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파트너십 체결과 투자를 펼쳐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진행된 현대카드와의 경영 분리와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과 한층 더 강력한 결속력을 갖게 됐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캡티브 금융사로서 그룹의 금융부문 이익 성장에 적극 기여하고,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및 기아와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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