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이사회 열어 종전 계획 철회 승인
“주주 우려와 규제환경 급변 상황 고려”
“주주 우려와 규제환경 급변 상황 고려”
물적분할을 통해 신규 스튜디오를 설립하려던 CJ ENM이 24일 이사회를 열어 종전 계획을 철회하고 현금 출자를 통해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CJ ENM은 "물적분할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와 물적분할 관련 규제 환경이 급변하는 등 중대한 사정 변경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주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물적분할 철회 이유를 공시했다.
앞서 CJ ENM은 지난해 11월 엔데버그룹홀딩스 산하의 제작 스튜디오인 엔데버 콘텐트를 92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물적분할을 통해 여러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별도의 스튜디오 설립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거센 데다, 정치권에서 물적분할 관련 제도 개선 움직임이 나오면서 CJ ENM은 설립방식을 재조정하기로 했다.
물적분할과 달리 현금 출자 방식은 CJ ENM 본체의 사업 부문이 분사되지 않는다.
신설 스튜디오 설립에 따라 CJ ENM은 기존 스튜디오드래곤과 지난해 인수한 엔데버 콘텐트를 포함해 3개 스튜디오를 산하에 둔 멀티스튜디오 체제를 갖추게 된다.
새롭게 설립되는 스튜디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중심의 스크립트 및 논스크립트 콘텐츠 제작 ▲웹툰·웹소설 포함 원천 지식재산권(IP) 개발 및 콘텐츠 컨버전스 등을 사업 분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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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기자
euri.lee@in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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