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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3개월째 하락…원자재·물류비 줄줄이 상승 영향
기업 체감경기 3개월째 하락…원자재·물류비 줄줄이 상승 영향
  • 이예름 기자
  • 승인 2022.03.3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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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1년1개월래 ‘최저’…서비스업·비제조업, ‘보합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공급 병목으로 물류비,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탓에 기업들의 체감경기 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고, 제조업의 체감경기는 최근 1년 내 가장 낮았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83으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내렸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87로 올랐다가 올해 1월부터 석 달 연속 하락했다.

특히 제조업 업황BSI(84)가 한 달 새 7포인트나 떨어져 지난해 2월(82)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까지 겹친 탓에 자동차가 급락(-24p)했고, 기타 기계·장비(-13p), 전자·영상·통신장비(-10p)의 낙폭도 컸다.

제조업 규모별로는 수출기업 업황BSI가 전월 대비 10포인트 낮은 92에 그쳤다.

2020년 2월(-13p)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내수기업(79)도 5포인트 내렸다.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과 같은 81이었다.업종별로는 전문·과학·기술과 운수창고업이 7포인트씩 올랐다.

토목설계·감리 수주가 증가하고, 외항 화물의 물동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인건비 상승과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인력 수요 감소로 정보통신업과 사업시설관리·지원·임대 부문에선 3포인트씩 내렸다.

대기업은 업황 BSI는 전월보다 6포인트 떨어진 91, 중소기업은 7포인트 내려간 76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은 전월보다 10포인트나 내려간 92로 2020년 12월(89)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내수기업은 79로 전월 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오미크론 확산세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 악재가 이어지면서 다음달 기업 경기 전망도 부정적이다.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전망BSI 지수를 보면, 모든 산업 업황의 경우 5포인트 내린 83이었다.제조업과 비제조업 전망BSI는 각 8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 전자·영상·통신장비, 정보통신업, 도소매업 등 업종을 중심으로 떨어졌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의 인식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다.

BSI 지수가 100이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을 밑돌면 업황이 나쁘다는 기업이 많았다는 뜻이다.

전 산업BSI는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전 산업BSI가 100을 넘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이달 조사는 지난 16∼23일 전국 3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이 중 2753개 업체(제조업 1623개·비제조업 1130개)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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