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지난해 상장기업들의 매출액 영업이익 수이익 실적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779사 중 금융업 등을 제외한 595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299조 1181억원으로 19.82%, 영업이익은 183조 9668억원으로 73.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기준 순이익은 156조 5693억원으로, 이 역시 전년대비 160.56% 큰폭으로 증가했다.

연결매출액 비중 12.16%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출액(개별 18.25%, 연결 20.06%), 영업이익(개별 59.22%, 연결 89.09%), 순이익(개별 126.13%, 연결 246.36%) 모두 전년대비 크게 증가 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철강금속 등 17개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개별기준 매출증가 업종은 의료정밀(62.56%), 철강금속(40.29%), 운수창고업(37.69%) 순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운수창고업, 철강금속 등 11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전기가스업 등 6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전기가스업은 올해 적자전환했으며, 건설업은 -4.34% 감소했다. 

순이익은 섬유의복, 운수창고업 등 14개 업종에서 증가했으며, 전기가스과 의약품은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연결 부채비율은 115.92%로 전년보다 1.49%p 낮아져 건전성도 개선됐다.

개별재무제표 기준 분석대상 690사중 순이익 흑자기업은 542사(78.55%)로 전년(481사) 대비 61사(8.84%p) 증가했다. 

별도 분석된 금융업 43개사(개별재무제표 제출 5개사 제외)의 연결재무제표상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47조 1307억원, 순이익은 36조 258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1.56%, 47.06% 증가했다.

순이익 규모는 금융지주 19조 9472억원, 보험 6조 5409억원, 증권 6조 4664억원, 은행 2조 4444억원 등이었다. 

전년 대비 순이익 증가율은 보험 61.62%, 증권 60.40%, 은행 56.15%, 금융지주 39.11% 순으로 높았고, 영업이익 증가율은 증권 56.68%, 은행 51.55%, 보험 49.57%, 금융지주 34.90% 순으로 금융업종 전반에 걸쳐 모두 실적이 개선됐다. 

코스닥 시장 상장사들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사 1048곳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순이익은 13조 3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0.96%나 불어났다. 영업이익은 16조 6464억원, 매출액은 218조 5274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39.66%, 18.28%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부채비율은 110.81%로, 이 역시 전년 대비 2.90% 포인트 감소해 재무건전성 측면에서도 개선효과가 확인됐것으로 풀이됐다. 

업종별로는 IT 업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보다 18.51%, 41.59%, 246.52%로 증가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제조업종도 각각 14.39%, 14.50%, 112.0% 증가했다. 분석대상 1048개사 가운데 714개사(68.13%)는 흑자를 달성했고, 나머지 334사(31.87%)는 적자를 기록했다.

【 12월 결산법인 '21사업연도 결산실적 (단위: 억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