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적정성·자산건전성 등 모든 지표 개선
금융지주 부채비율 27.91%…전년보다 0.96%p 하락
지난해 금융지주의 자산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이익은 전년대비 40%증가하며, 금융지주 소속 모든 부문에서 자본적정성, 자산건전성 등 모든 경영지표가 개선됐다.
은행 부문의 이익 비중이 감소하고 금융투자, 보험, 신용카드 등 비은행 부문의 이익 비중이 증가해 금융지주 이익의 특정 부문 의존도도 개선됐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3203조원으로 2020년 말(2946조원) 대비 +8.7%(257조원) 증가했다 .
은행이 206.2조원(+9.5%) 증가했으며, 금융투자는 10.3조원(+3.3%), 보험은 4.5조원(+1.7%), 여전사 등(저축은행 포함)은 30.1조원(+17.4%) 증가했다.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5%(전년말 74.0%, +0.5%p)로 가장 높은 가운데 전년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금융투자가 10.0%(전년말 10.5%, -0.5%p), 보험이 8.3%(전년말 8.9%, -0.6%p), 여전사 등이 6.4%(전년말 5.9%, +0.5%p)를 차지했다.
지난해 금융지주의 연결당기순이익은 21조1890억원으로 전년(15조1184억원) 대비 6조706억원 증가해 증가폭이 40.2%에 달했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 2조4379억원(+23.7%), 금융투자 1조7118억원(+51.7%), 보험 6676억원(+49.1%), 여전사 등이 1조1191억원(+46.1%) 증가했다.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감소하고 비은행 부문 비중이 증가했다.
은행이 53.0%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57.1%) 대비 4.1%p 하락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금융투자가 20.9%(전년 18.3%, +2.5%p), 보험은 8.4%(전년 7.5%, +0.9%p), 여전사 등은 14.7%(전년 13.5%, +1.3%p)로 각각 상승 했다.
자본적정성은 2021년 말 기준 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59%, 14.26%, 12.73%로 집계됐다.
위험가중자산 증가에도 이익잉여금 및 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자본비율이 전년말 대비 각각 0.95%p, 1.08%p, 0.80%p 상승했다.
자산건전성은 2021년말 기준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7%로 전년말(0.58%) 대비 0.11%p 하락해 개선됐다.
총대손충당금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눠 신용손실흡수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인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5.9%로 전년말(131.4%) 대비 24.5%p 상승했다.
20'21년말 기준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27.91%로 전년말(28.87%) 대비 0.96%p 하락했다.
자회사 출자총액을 자본총계로 나눠 자회사 출자여력 지표로 활용되는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6.41%로 전년말(118.54%) 대비 2.14%p 하락했다.
2021년 말 기준 금융지주회사는 KB, 신한, 농협, 하나, 우리, BNK, DGB, JB, 한투, 메리츠 등 총 10개사이며 자회사등 소속회사 수는 290개사이다.
금융지주 소속회사 수는 KB 및 신한지주의 헬스케어 회사 편입 등으로 전년말(264개) 대비 26개 증가 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금융지주에 대한 감독에서 거시경제 불확실성 증가, 금리상승기 채무상환능력 저하, 자산가격 변동성 확대, 코로나19 정책지원 종료 등 잠재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