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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세청장 누가 임명될까? 일단 내부 승진 임명 예상이 주류
새 국세청장 누가 임명될까? 일단 내부 승진 임명 예상이 주류
  • 이승겸/이예름 기자
  • 승인 2022.04.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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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현·임성빈·김재철·노정석 1급 라인 우세…“현 정부 고속승진” 부담
국세청장 인선 둘러싼 다양한 움직임…전 고위직 등 ‘외부 수혈론’도 변수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임명될 첫 국세청장 인선에 세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세청은 기획재정부 산하 외청에 해당하지만 국가재정을 조달하고 세무조사를 집행하는 등 국가 경제와 국민 재산권에 대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기관이어서 국가정보원, 검찰청, 경찰청과 함께 4대 권력기관으로 분류되고 있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수장을 맡을 국세청장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이다.

특히 국세행정은 각별히 전문성을 요구하는 업무 특성에 따라 그동안 국세청장 임명의 경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부인사 보다 국세청에서 잔뼈가 굵은, 그래서 세정 업무에 밝은 내부 승진을 뼈대로 이어져 왔다.

그러나 국세행정 내지 국세청 조직에 각별한 변화가 요구되는 경우 외부에서 청장이 수혈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결과에 대한 평가는 긍정과 부정이 엇갈리고 있다.

여·야 정권교체에 따라 국정운영의 지형이 달라지고 있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활발하게 가동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윤석열 정부 첫 국세청장 임명을 두고는 다양한 의견이 세정가에서 대두되고 있다.

세정가 일부에서는 국세청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현 국세청 고위직 간부들이 바쁘게 뛰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내부 후보군의 경우 ‘너무 빠르다’는 평에 이어 국세청 조직 전체를 감안할 때 이번 국세청장 인사의 경우 ‘외부 수혈이 오히려 효과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윤석열 당선인의 인사 기조가 ‘무리를 두지 않는 스타일’인 점을 감안해 국세청장 인사의 경우 내부 승진 임명 전통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지만 세정가에는 당선인 주변에서 국세청장 인선과 관련된 다양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소문이 세정가에 무성한 편이다.

우선 국세청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국세청 고위공무원 가급(1급)의 경우 임광현 국세청 차장과 임성빈 서울청장, 김재철 중부청장, 노정석 부산청장 등 4명이다. 전통적으로 국세청장 내부 임명의 경우 차장, 서울청장, 중부청장에서 발탁됐다.

임광현 국세청 차장은 행시 38회로 현 정부에서 서울청 조사4국장과 조사1국장 등 핵심 보직을 거친 뒤 국세청 조사국장을 역임했고 서울청장과 차장까지 올랐다.

충남 홍성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 하버드 로스쿨에서 학위를 받았으며 행시출신으로 조사국장만 6번 지냈을 정도로 국세청 내 대표적인 조사통으로 꼽힌다. 탄탄한 보직관리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임성빈 서울청장은 행시 37회로 부산청장에 이어 서울청장까지 1급만 2번째 맡고 있을 정도로 현 정부에서 신임을 받고 있다.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으며 서울청 조사4국장과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등 국세청내 요직인 조사·법무·기획분야를 두루 거쳤다.

노정석 부산청장은 행시 38회로 국세청 조사국장과 법인납세국장을 거쳐 지난해 연말 부산청장으로 부임했고, 국세행정 업무에 특히 밝다는 평을 듣는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원만한 리더십과 솔선수범 스타일로 국세청 내 선후배 간 신임이 두터운 편이다.

전남 장흥 출신인 김재철 중부청장은 세무대학을 4기로 마치고 국세청과 인연을 맺었고, 2019년 세무대 출신 최초로 국세청 대변인에 임명됐다.

국세행정 실무에 무척 밝은데다 대변인 시절 빠른 정무적 감각을 발휘해 각별한 신임을 받았고 행시출신이 주류를 이루는 조직에서 지난해 중부청장까지 올랐다.

윤석열 정부가 국세청장 내부승진 임명으로 가닥을 잡을 경우 현 1급 라인에서 발탁될 가능성이 아주 높지만 이들은 현 정부에서 고속승진 내지 각별한 인사우대를 받은 면이 있어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 정부에서 연거푸 승진고배를 마신 강민수 대전청장에게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강 청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기획조정관, 징세법무국장, 법인납세국장 등을 두루 거치면서 1급 검증을 4번이나 받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2급 지방청장이 국세청장에 임명된 전례는 없다.

여기에다 현 국세청 1급 중에서 새 국세청장에 발탁할 경우 나머지 3명의 용퇴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현 국세청 고위직 구성을 전제할 때 인력구성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고위직을 행시위주로 인사한 ‘조진조퇴’의 폐해가 나온다는 것.

이 때문에 세정가 일부에서는 이번 국세청장은 외부에서 수혈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내부 승진 위주로 형성된 현 국세청과 국세행정을 다시 살피고, 국세청 조직도 새롭게 추스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국세행정이 전문성을 각별히 요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외부에서 국세청장이 임명될 경우에도 전직 간부들이 이름이 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승겸/이예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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